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예멘 내전 개입 중단' 나선 美 상원…트럼프 대외정책 제동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14:32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14:32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진상을 보고받은 미 상원의원들이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제동을 걸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자말 까슈끄지 살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전말이 하나씩 드러날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예멘 내전을 이끄는 사우디에 대한 지원 중단과 무기 판매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피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두둔하고 있다.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상원의원들에게 국가 안보를 근거로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28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와 국무부 블로그 포스트에 "사우디는 중동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세력(force)"이며 "우리의 관계를 훼손하는 것은 미 국가 안보에 큰 실수"라고 사우디와의 동맹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득에도 상원의원들은 예멘에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 지원을 중단하는 결의안 상정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다음 주 논의를 거친 뒤 최종 표결에 부쳐진다. 

다만 결의안이 통과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예멘 내전 결의안과 관련해 "그것(합의 도달)이 어려운 이유는 언론인 파살 사건에 대해서만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고, 예멘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모든 문제를 하나로 모아 의회를 통합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결의안이 하원에서 부결될 공산이 있다.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내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공화당이기 때문이다.

예멘 내전 개입 중단 외에도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목소리도 의회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미 사우디와 3000억달러 상당의 무기 거래를 맺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사우디는 향후 미국산 무기 구매에 80억달러를 더 들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회 보좌관들은 FT에 무기 추가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의 한 보좌관은 "예멘 내전과 카슈끄지 사태와 관련해 우려가 대두되는 현 상황 속에서 의회가 몇 달 뒤 무기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aewkim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