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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홍씨 회갑연이 송년 공연 무대로…21~2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개최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16:58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16:58

혜경궁 홍씨 회갑연, 단순 잔치 수준 넘은 궁중예술 수준
성탄절·문화가 있는 날 50% 할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시대 정조 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성대한 회갑연이 송년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올해 송년 공연으로 궁중연례악 '태평서곡'(연출 이병훈)을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국악원은 찬란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조선 왕실의 음악과 춤을 공연 작품화해 송년 공연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송년공연으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태평서곡' 공연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223년 전(1795년) 수원 화성에서 연행됐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은 단순한 잔치나 연희의 수준을 넘어 궁중예술을 망라한 수준 높은 당대 문화의 결정체였다.

이번 공연은 당시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를 바탕으로 '수제천'과 '여민락' 등 대표적인 궁중 음악과 함께 '무고'와 선유락' 등 화려한 궁중 무용을 선보인다. 2001년 초연 이후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과 2010년 파리 일드 프랑스 페스티벌 등에 초청되면서 국내외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동시대 관객과 소통을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공연 전 상영하는 프롤로그 영상에서는 회갑연을 준비하는 정조의 내면을 담아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조선 왕들 중 악학에 조예가 깊었던 정조의 음악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당시 정조가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축하하며 직접 지은 한시에 가곡 선율을 붙여 만든 새로운 노래도 들려줄 예정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작품은 국립국악원이 아니면 선보이기 어려운 품격 있는 궁중예술의 깊은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많은 관객들이 연말에 따뜻한 사랑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태평서곡'은 21일부터 26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며 평일은 오후 8시, 주말과 휴일에는 3시에 공연한다. 24일은 휴관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전화로 가능하다. S석은 3만원, A석은 2만원이며 성탄절인 25일과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은 전석 50% 할인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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