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내년 유통街 베트남·인니 공략 가속화 나선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16:39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16:39

유통 대기업 동남아 투자 확대...식품·주류 업계도 가세
신동빈 롯데 회장 첫 해외 출장, 베트남·인도네시아 行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유통업계가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략을 내년에도 이어간다. 롯데·GS리테일·CJ 등 유통 대기업들이 동남아 투자 확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식품·주류 업체들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롯데]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동빈 롯데 회장은 경영 복귀 후 첫 해외 출장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지난 3일 출국한 신회장은 5박6일 일정으로 현지 사업 현장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신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롯데케미칼이 추진 중인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부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11조원의 롯데그룹 해외 매출액 중 약 17%의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지난해 10월에는 살림그룹과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온라인쇼핑몰 아이롯데를 오픈해 현지 이커머스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는 1990년대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식품·외식·유통·서비스·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 근무하는 임직원만 1만5000여명에 달한다.

롯데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각각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치민에서는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에코스마트시티는 약 5만㎡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 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에 건설 예정인 ‘롯데몰 하노이’는 7만3000여㎡ 규모 부지에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을 구상 중이다.

올 초 편의점 GS25를 베트남에 첫 개점한 GS리테일은 연내 호치민시에 30개 점포를 열고 2년 내 하노이 등 베트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향후 10년 내 베트남에서 2000개까지 점포 개장을 목표로 하며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GS25는 K푸드와 현지 먹거리 판매가 인기를 끌면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외부에서 식사를 즐기는 베트남 식문화에 맞춘 공간 구성과 업계 최초로 시도한 오토바이 드라이브 스루 점포도 호응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 베트남 빈딘 생물자원 공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막걸리부터 사료까지...베트남 투자 확대 잇달아

국내 식품·주류 업체들도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베트남에 6번째 사료 공장을 건설했다. CJ제일제당은 2001년 베트남 롱안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06년 흥옌 공장, 2008년에는 양어제품 전용 생산거점인 빈롱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2015년에는 동나이 공장을 건설하고 2018년 1월 하남 공장에 이어 여섯 번째 빈딘공장을 준공, 베트남에 총 6개 사료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회사 측은 돼지 생산부터 도축, 가공, 판매까지 이르는 계열화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베트남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 사료 및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전통주 기업인 국순당은 베트남 주요 대형마트와 업소 등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 국순당 생막걸리로 베트남에 막걸리를 첫 수출한 국순당은 2016년부터 과일막걸리로 확장, 본격적인 현지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순당의 베트남 수출은 지난해 기준 2년 전보다 40% 성장했으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은 연평균 6~7%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로 주목을 받는 시장”이라면서 “특히 베트남은 일반기업의 외국인 투자 한도 철폐와 외국인 투자 가능 분야 제한 완화 등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