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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랭보', 중국 상하이 공연 성황리 종료…중화권 관객 '폭발적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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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창작 뮤지컬 '랭보'(제작: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해소문화)의 중국 상하이 대극원 중극장(600석 규모) 공연이 지난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일부터 중국에서 공연된 뮤지컬 '랭보'는 ‘랭보’ 역에 취이, ‘베를렌느’ 역에 푸샹안, 손도얼, ‘들라에’ 역에 소팅까지 4명이 무대에 오르며 5일 동안 총 7회 공연을 올렸다. 공연은 매회 객석에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중국 공연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상하이 대극원은 오페라 '아이다', 발레 '백조의 호수', 뮤지컬 '맘마미아' 등을 올린 중국을 대표하는 공연장 중 한 곳이다. 뮤지컬 '랭보'가 중국에서 처음 공연된 장소가 상하이 대극원이라는 데 이미 의미가 크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뮤지컬 '랭보'의 중국 진출을 다루며 “행복이란 어디에 있는가? 뮤지컬 '랭보' 중문판 상하이 공연!”(신화통신사, Xinhua News), “뮤지컬 '랭보' 중문판 상하이 초연, 뮤지컬 발전의 이정표 세워”(중국일보, China Daily) 등의 타이틀로 이목을 끌었다.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첫 공연 직후 중국 SNS 웨이보에는 “다른 소극장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본이 탄탄하다. 단순한 이야기에도 깊은 감정이 담겨 있다.”(晴天-s***), “후반이 특히 감동적이다.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들에서 눈물이 났다.”(Si***), “두 시간 동안 공연을 보고 나면 랭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는 작품“(塔安***), “들라에와 어린 랭보가 대화하는 장면, 그리고 후반에 들라에가 애처롭게 노래하는 부분이 무척 감동적이었다.“(气库***) 등 중화권 관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뮤지컬 '랭보'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국내외 협업을 통해 작품을 개발해왔다. 라이브㈜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중국 공연제작사 해소문화와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공동제작지원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중국 진출을 준비했다.

'랭보'의 중국 공연은 창작 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추진해온 두 제작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작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레플리카 라이선스로 진행됐다. 국내에서 초연 중인 공연의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직접 내한해 모든 연습을 진행했다. 한국 창작진들은 작품의 모든 디테일을 전달했고 그 결과, 뮤지컬 '랭보'는 개막 43일 만에 최단기간 해외 진출과 초연작품 한국·중국 동시 공연이라는 성과를 달성해냈다.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해소문화 왕해소 대표는 “뮤지컬 '랭보'는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 공연되는 역사를 만들었다. 이것은 중국 뮤지컬 역사에서 최초이며, 이 작품이 세계화되는 데 중요한 한 걸음이다. 모두들 내년의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는 “한달간 한국에서 중국배우들과 연습하고, 레플리카 라이선스 방식으로 한중합작 뮤지컬 '랭보'를 중국에서 올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중합작 뮤지컬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랭보’ 역을 열연한 취이는 “배우들의 약점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이 부분에서 한국의 창작진들은 정말 프로라고 생각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베를렌느' 역의 손도얼은 “우리는 이미 완성된 연출의 내용을 중국어로 표현을 변형시켰다. 이 과정으로 연습할 때 연출에 대한 고민이나 힘든 부분들이 없었다. 우리는 이미 잘 조율된 버전으로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들라에’ 역의 소팅은 “중국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어떤 부분은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더 짧은 시간에 더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상하이 공연을 시작으로 베이징을 포함해 2019년 중국 투어를 계획 중인 뮤지컬 '랭보'는 서울 대학로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중이다. ‘랭보’ 역의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 ’베를렌느’ 역의 에녹, 김종구, 정상윤, ‘들라에’ 역의 이용규, 정휘, 강은일이 출연중이며, 내년 1월13일까지 TOM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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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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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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