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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빨간불'...버팀목 반도체도 '먹구름'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11:23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11:23

10개 기업 중 8곳 수출 전망 "올해와 유사 혹은 악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국내 제조업체들은 내년도 수출에 대해 올해보다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국내 제조업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1월 3일부터 1달간 제조업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율이 58%로 가장 높았다.

또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23.6%로 '개선될 것'이란 응답 18.4% 보다 5.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10개 기업 중 8곳은 내년 수출 전망에 대해 올해와 유사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출 악화 전망이 개선 전망보다 우세한 업종은 작년과 올해 국내 수출의 버팀목을 해 온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 업종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반면 선박 디스플레이, 컴퓨터, 가전 등은 내년 수출 전망이 악화 보단 개선이 우세했다.

반도체의 경우 4분기부터 수출에 불안 조짐이 지수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 지수는 86.10으로 전월 대비 2.3% 하락했고, 특히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플래시 메모리는 10월부터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1년간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D램 가격은 올해 4분기부터 이미 하락하기 시작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수출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30% 이상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데 미국 시장 성장이 정체되며 국내 자동차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제너럴모터스(GM) 구조조정 계획 발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수입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고율관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경연 분석에 따르면 '내년도 가장 우려되는 수출 환경'에 대해 보호무역주의 확대가 1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9.1%), 수출 경합국과의 경쟁심화(17.8%), 환율변동성 확대(14.6%),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14.0%) , 글로벌 정치·경제 불안(13.4%) 순으로 응답했다.

유환익 한경연 상무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내년도 수출 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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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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