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중에도 여전히 실리콘밸리 필요한 中 기업들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9:30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21: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와중에도 중국 IT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텐센트와 바이트댄스는 미 스탠포드대학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리서치센터를 세웠으며, 여기서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몇 킬로미터만 가면 알리바바, 바이두, 디디추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을 호령하는 이들 기업들은 소셜미디어, 온라인쇼핑, 자율주행차 등에 있어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과 경쟁력, 혁신에 있어서 실리콘밸리의 노하우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CNN이 분석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 자율추행차, 슈퍼컴퓨터 등 첨단산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며 향후 10년 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만 혁신을 꾀하기에는 미국보다 인재가 훨씬 부족하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스탠포드대학이나 캘리포니아공과대학과 가까운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잡고 구글 및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들과 경쟁하며 인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미국 IT 기업들 사무실 위치 [사진=구글지도]

◆ 알리바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실리콘밸리 3개 지점에서 약 350명을 채용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 문을 연 산타클라라 지점은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 플랫폼에 미국 판매자들을 유치하고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샌머테이오 지점은 비즈니스 개발과 클라우트 및 알리페이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있다.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이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는 매년 증가하는 미국행 중국 관광객들을 기반으로 미국 호텔과 소매점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확대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미국 송금서비스인 머니그램 인수를 통해 더욱 빠른 성장을 꾀하려던 앤트파이낸셜의 계획은 중국의 기술 사냥을 견제한 미국 당국의 불허로 무산됐다.

올해 알리바바는 베이 에어리어에 반도체 연구소와 서니베일에 AI 연구소를 각각 신설했다.

◆ 바이두

중국 1위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바이두는 야후 본사가 있는 서니베일에 첫 사무실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했다.

바이두는 실리콘밸리에서 약 200명을 채용해 동시통역, 로봇, 자율주행 등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데이터마이닝,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두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승인을 신청한 기업으로, 2016년 9월에 승인을 받았다.

◆ 바이트댄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트댄스는 중독성 있는 짧은 영상과 AI 알고리즘 예측 기능을 활용한 애플리이션으로 세계적인 스타트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750억달러(약 84조8625억원)에 달했다.

다른 중국 IT 기업과 달리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비디오 앱 ‘틱톡’(TikTok)은 지난 10월 애플의 미국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바이트댄스는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멘로 파크에 사무실을 열었다. 코딩 천재라 불리는 장이밍(張一鳴) 최고경영자(CEO)가 창립한 바이트댄스는 실리콘밸리에서 50명 이상의 인력으로 팀을 꾸려 AI를 응용해 다양한 앱에 재빨리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디디추싱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우버를 몰아낸 중국 대표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가 560억달러(약 63조3360억원)에 달하는 디디추싱은 브라질·멕시코·호주·일본 등에 진출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팀을 꾸려 제품 및 안전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두에 이어 디디추싱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 승인을 받았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구글 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마운틴뷰에 사무실을 열고 100명 이상을 채용했다.

◆ 텐센트

텐센트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초창기 중국 기업으로 2007년에 이미 캘리포니아에 매장을 열었다.

텐센트는 팰로앨토에서 페이스북 본사 인근에 사무실을 열고 테슬라와 스냅 등 미국 대형 IT 기업들에 대한 주요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팰로앨토에 250명 이상이 근무할 수 있는 새 사무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달 텐센트가 링크드인에 올린 채용공고에 따르면, 텐센트는 실리콘밸리에서 모바일게임, AI, 클라우드서비스,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 바이트댄스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