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단독] 대신증권, 부동산신탁 1000억 베팅...예비인가 후보중 ‘톱’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3: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7:25

금융·증권사, 신탁업 진출시 500억 안팎 투자..대신證 1천억 '최대'
신탁사 건전성 위해 자본금 주요 평가대상...내년 3월 인가여부 결정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9일 오전 11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신증권이 신규 부동산신탁업 진출시 대신자산신탁(가칭)에 1000억원을 베팅하기로 했다. 부동산신탁업 예비후보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신규 부동산신탁사 인가에서 자본금 규모와 자산 건전성이 주요 평가항목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조건이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내년 3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부동산신탁사 인가를 받으면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예비후보로 뛰어든 대형 은행 및 증권사와 비해 2배 정도 많은 금액이다. 자본력 우위로 시장 진출의 강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부동산신탁사 인가로 부동산과 금융의 융합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부동산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물건 발굴과 대체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대신F&I’, 자산관리 전문업체 ‘대신AMC’가 대표적이다. 대신자산운용과 대신저축은행도 부동산신탁업을 확대할 수 있는 주요 계열사다.

초기 투자금 1000억원 이외에도 오는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증자 및 신규 투자로 자본금을 총 2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것.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존 신탁업 시장의 점유율을 단기간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NH농협부동산신탁은 투자금 600억원으로 대신증권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NH농협부동산신탁은 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네트웍스가 주요 주주다. 한국부동산신탁과 부산부동산신탁은 각각 500억원을 계획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부동산신탁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부산부동산신탁은 스톤브릿지금융산업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최대주주다.

이들 4곳 기업을 제외하곤 초기 투자금이 300억원 이하다. △신영자산신탁 300억원 △제이원부동산신탁 300억원 △큐로자산신탁 250억원 △에이엠자산신탁 200억원 △연합자산신탁 150억원 △대한자산신탁 110억원 등이다.

부동산신탁사에 투입하는 자본금은 인가를 받기 위한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금융당국은 부동산신탁사의 건전성을 위해 자기자본이 충분한 지를 평가하다. 초기 투자금 이외에 추가적인 자금조달 방안도 들여다본다. 자본금이 상대적으로 많으면 가점을 받을 수도 있다. 주요 평가항목은 자기자본(100점), 인력·물적 설비(150점), 사업계획(400점), 이해상충방지체계(150점), 대주주 적합성(200점) 등이다.

인가 여부 결정은 내년 3월께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 및 외부평가위원회의 서류 심사와 기업별 프리젠테이션(PT)을 거쳐 금융위원회가 최대 3곳을 뽑는다. 여기서 선정된 기업은 정식 인가를 받은 뒤 한 달 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 및 증권업계에서 부동산 투자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데다 당장 수익성이 많지 않더라도 신사업 진출을 위해 부동산신탁사 인가를 받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평가 배점이 가장 높은 사업계획 항목에서 기업별 변별력이 크지 않다면 신탁사의 자본금 규모가 인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