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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IB’ 조직·인력 '강화'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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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부문 조직 확대 및 인력 충원...증시 불안 선제대응
증권사 수장 IB출신 장악...내년 수익성 IB서 갈릴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증권사들이 내년 IB(투자은행) 사업을 핵심 비즈니스로 정하고 조직과 인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 증시 불안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20~30% 줄었다. 내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장성 유지를 위해선 전략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 IB부문의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세 역시 업력을 키우려는 이유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IB 조직을 개편하고 강화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사 모습 [사진=이동훈기자]

미래에셋대우는 IB부분을 총괄하는 자리를 새로 만들고 투자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종합금융3본부, 프로젝트개발본부를 신설했다. 또 리츠금융TF(태스크포스)를 리츠금융본부로 승격해 신규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를 담당하는 IB1본부를 2개에서 3개 부서로 확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IB본부 4개실을 신설했다. IB본부 산하에 기업금융실, IPO실, PF1실, PF2실을 새로 만들고 기업금융실에 기존 기업금융팀을 분할 신설한 기업금융1팀과 기업금융2팀을 배치했다. PF1실에는 구조화상품팀과 부동산금융팀, PF2실에 프로젝트금융팀과 전략금융팀도 각각 새로 꾸몄다.

연말 인사에서 IB 전문가가 수장 자리에 오른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07년부터 12년간 CEO를 지냈던 유상호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 그 후임으로 IB 전문가인 정일문 부사장을 내정했다. KB금융지주는 박정림 KB증권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부행장과 김성현 KB증권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내세웠다. 김성현 신임 대표는 그동안 IB부분을 총괄했다. CEO는 아니지만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김상태 부사장을 사장에 올리고 신설한 IB총괄 자리에 앉혔다.

IB부문 임원들은 승진자 명단에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는 김상태 부사장을 비롯해 IB2·3부문 봉원석, 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올렸다. IB담당 고위 임원은 올해 연말 대부분 승진했다. NH투자증권은 IB1·2 사업부를 총괄하는 윤병운, 최승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불안으로 내년 기업 사업전략에서 IB부분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IB사업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력도 지속 충원하는 분위기다. 아직 조직개편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대형 증권사의 경우 IB 담당 인력을 선발중이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서의 인력을 줄이고 IB 등 확대, 강화하는 부서 인력은 더 늘리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내년 IB부문의 시장 강화를 위해 NH투자증권이 20여명, 신한금융투자에선 50여명 인력 충원이 이뤄졌고,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들도 20~30명 충원한 상황”이라며 “내년 증권사의 수익성 지표는 IB 성과에서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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