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신년사] 이용성 VC협회장 "황금돼지의 해, 창업·벤처투자 황금시대 제2막 열자"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20:04

최종수정 : 2018년12월27일 20: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황금돼지의 해, 창업과 벤처투자의 황금시대 제2막을 열자"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27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황금 개띠에 이어 2년 연속 자본을 대표하는 색깔인 황금빛이 다시 찾아온 것을 보니 벤처캐피탈 시장이 올해도 호황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날 이 회장은 "황금돼지의 해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며 "시장친화적인 벤처 중심 정책에 힘입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경제가 역동성과 혁신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벤처 생태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2019년에는 시장이 자율적으로 벤처투자 인프라를 조성하고, 창업과 벤처투자의 황금시대 제2막을 열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벤처투자 시장의 자율규제와 자정작용이 중요하며, 투자윤리적 측면을 제고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정부가 벤처캐피탈의 이러한 노력을 믿고 적극적인 지원군 역할을 해준다면 새해는 보다 다양한 신산업이 성장하며, 국가 경제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황금돼지의 해, 창업과 벤처투자의 황금시대 제2막이 열립니다.

황금돼지의 해 ‘2019년 기해년’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의 황금 개띠에 이어 2년 연속해 자본(capital)을 대표하는 색깔인 황금빛이 다시 찾아온 것을 보니 벤처캐피탈 시장이 올해도 호황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혁신 성장의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를 잠시 돌아보자면 민간 중심의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 덕에 투자활성화의 발목을 잡던 많은 부분들이 해소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이 아직 0.13%에 그쳐 선진국인 미국(0.33%), 중국(0.24%) 수준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물론 단시간 내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벤처캐피탈 산업의 진정한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된 지원정책과 지속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다만, 벤처투자촉진법의 국회 통과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점과 벤처투자의 마중물인 모태펀드의 예산이 2년 연속 감액되고 있다는 소식을 마주했을 때는 벤처캐피탈 업계를 대표하는 구성원으로서 기울여야할 노력이 다소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적 제약에서도 2018년은 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금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국내 유니콘 기업을 여럿 키워낸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2017년에 두 곳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총 6개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모바일 송금 앱 '토스'의 개발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설립 5년 만에 기업가치 1조원을 상회한 데 이어 배달 문화의 혁신이라고 불리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기업가치 3조원까지 돌파했습니다. 토스와 배달의민족은 창업 초창기에 국내 대표적인 벤처캐피탈들로부터 투자금을 수차례 조달하며 혁신과 성장에 추진력을 더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손꼽힙니다.

또한, 세계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 중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게임 '배틀그라운드' 역시 벤처투자로 성장했고, 이들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은 각각 약 1000억원대 그리고 투자금 대비 40배에 달하는 회수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그리고 이 수익금으로 또 다른 벤처창업에 투자하는 자금의 선순환을 만들게 됐으니 회수 실적은 여러모로 의미가 큽니다.

한편, 정부가 내놓은 '2019년 경제정책방향'은 2018년도 우리 경제에서 보였던 주요 변화로 벤처투자 사상 최고치 기록, 청년 창업 증가, 회수 시장의 확대를 가장 서두에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적을 올해 더 가속화시키기 위해 규제 혁신, 창업 생태계 강화와 같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친화적인 벤처 중심 정책에 힘입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경제가 역동성과 혁신성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간 업계의 이목이 쏠렸던 벤처투자촉진법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으로 제정된 법인만큼, 상반기 중 시행되면 앞으로 민간 주도의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상당히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벤처투자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규모적인 면 뿐 아니라 투자방식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며 질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마침 벤처펀드의 해외 투자를 40% 이내로 제한했던 비율도 완화되므로 이제 벤처캐피탈은 국내외로 무대를 오가며 유망한 국내 벤처기업들이 침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더욱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전문적인 산업 지식을 보유하고 수익성에 대한 안목도 있는 벤처캐피탈은 자본시장의 최전방에서 세상에 없던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키워내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한 채 투자하고 성장을 지원합니다. 이들은 비단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에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와 경영전략까지 전달할 수 있는 창업벤처에 가장 적합한 투자자이자 진정한 멘토입니다. 그렇기에 30년 이상의 노하우가 집약된 벤처캐피탈 산업 영역에 지원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집중돼야 제2의 토스나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스타기업들의 출현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벤처 생태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2019년에는 시장이 자율적으로 벤처투자 인프라를 조성하고, 창업과 벤처투자의 황금시대 제2막을 열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벤처투자 시장의 자율규제와 자정작용이 중요하며, 투자윤리적 측면을 제고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에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벤처캐피탈의 이러한 노력을 믿고 적극적인 지원군 역할을 해준다면 새해는 보다 다양한 신산업이 성장하며, 국가 경제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도약하는 한 해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