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EU 대미 상품수지 흑자 최대…美-EU 무역갈등 재점화 가능성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14:0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럽연합(EU)이 지난해 가까스로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피해 갔지만, 올해는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EU가 2019년 한해 동안 미국과의 약속을 이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와 미국은 지난해 11월 비관세장벽을 철폐하기로 정한 11월 데드라인을 놓쳤을뿐더러, 양측은 무역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인 EU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가 2018년 사상 최고치 경신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백악관에서 공동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7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자제하는 일종의 정전 협정을 맺었다. 양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무관세와 무비관세 장벽, 비자동차 제품에 대한 제로(0) 보조금을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양측은 서비스와 화학품, 약품, 의료 기기, 대두 거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융커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이후, EU의 미국산 대두 수입은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EU 시장에서 미국산 대두 점유율은 69%에 달했다. EU는 미국산 LNG(액화천연가스) 수입량도 전년 동기 대비 52%나 늘렸다.

다만 유럽과 미국 관계자들은 EU의 미국산 대두 및 LNG 수입 확대가 미국산 수출품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등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또 EU가 미국산 LNG 수입량을 확대했지만 이는 EU가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양의 2% 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WSJ는 설상가상으로 EU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까지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인 EU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 2015년 1천220억유로(약 155조8696억원)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10월까지 1150억유로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유럽의 마커스 베이러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WSJ에 밝혔다. 유럽의 한 고위 외교관은 신문에 EU가 트럼프 대통령이 EU 28개 회원국에게 면제권을 주거나 혹은 임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그를 달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관은 이어 "목표는 이 절차를 유지하고, 미국 정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 답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일 워싱턴에서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