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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중국도 미중대화 ‘낙관’ 맞장구…이견은 여전

기사입력 : 2019년01월07일 11:01

최종수정 : 2019년01월07일 11:01

전문가들 "양국 분쟁 해결에 90일은 부족"
이번주 차관급 회의에서는 기술적 세부 사안 관련 논의 오고갈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관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낙관론을 피력한 데 이어 중국도 긍정적 코멘트를 내놓았다. 다만 기술 부문과 향후 경제 관계에 대한 양국 간 이견은 여전한 상황이라 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과 8일 있을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대표단은 “긍정적이고 건설적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나는 진정 중국이 협상을 원한다고 믿는다”며 낙관론을 피력한 뒤 중국에서도 긍정적 코멘트가 나온 것.

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관세 갈등 해결에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작년 12월 1일 미중 정상회의에서 추가 관세 연기 결정을 내린 뒤로 양측 입장에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협상단을 이끌며, 농무부, 에너지부, 상무부, 재무부, 국무부 관계자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이번 협상 어젠다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도 자국 측 협상 대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

양국은 이미 지난해 보복 관세를 주고받은 데다 중국 최대 IT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태 이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가 관세 인상 조치를 90일 연기하기로 합의하긴 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양국 간 모든 분쟁을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외경제무역대학(UIBE) WTO연구원 부원장 투신취엔은 90일 휴전 기간 중 양측이 “마지막 날까지 합의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번 주 논의에서는 고위급 정상들이 “확실한 정치적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기술적 세부 사안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최종 관세 조치가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면서 “관세전 해결이 그리 빨리 되지는 않을 것이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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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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