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민은행 총파업 현장 '6천명 운집'...텐트·침낭으로 밤샘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09:29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09:46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총파업에 돌입한 KB국민은행 노조원들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 모여있다. 머리에 '총파업'이라고 새겨진 붉은 머리띠를 한 노조 간부 20여명은 체육관 외부 입구 두 곳에 서서 합류하는 조합원들에게 "어서오시라, 반갑다"며 인사를 건냈다. 인근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에서는 수십 명의 직원들이 체육관을 향해 바쁜 걸음을 옮겼다.

체육관으로 들어서자 1층 복도에는 텐트가 보였다. 2층 복도에는 은색 돗자리 위에 누워 외투와 침낭 등으로 추위를 달래는 직원들이 보였다. 7일 저녁 전야제부터 밤샘 농성을 한 이들은 컵라면과 도시락 등으로 아침을 떼우고 있었다.

[ 사진 = 류태준 기자 ]

충청남도에서 올라왔다는 A씨는 검은색 여행용 가방(케리어)를 정리하고 있었다. 두꺼운 검은색 외투와 흰색 마스크를 쓴 그는 "지점 직원들과 어제(7일) 저녁 올라와 계속 같이 있었다"며 "다음 총파업에도 똑같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내에는 이른 아침에도 5000여명이 자리를 잡았다. 7일 저녁 11시에 있던 8000여명(노조측 추산)에 비해 빈자리는 조금 있지만 대부분의 좌석이 가득 찼다. 이들은 공영방송 노동조합 투쟁 영상을 보며 9시에 있을 총파업 선언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언이 다가오자 좌석이 점점 차 6000석을 채웠다.

8시 40분 노조는 총파업 선언을 시작했다. 노조 지도부와 한국노총과 금융노조 간부들이 수십 개의 깃발과 함께 무대로 입장했다. 8시 50분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외치고 노조원들이 "투쟁"이라고 화답하며 19년만의 파업이 시작됐다.

노조는 오늘 오후 3시까지 잠실 학생체육관에 머물며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사진 = 류태준 기자 ]

 

kingj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