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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사 6차 교섭··· 이번엔 결실 맺을까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3:41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3:41

10일 오전 6차 교섭 진행
지난 5차례 교섭 모두 이견 좁히지 못해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75m 높이 굴뚝에서 425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노조 측과 사 측의 6번째 교섭이 10일 시작됐다. 앞서 5차례 교섭에서 평행선만 달리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던 노사가 이번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이상 노조측),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강민표 파인텍 사장(사측) 등은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오른쪽)가 29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2차 노사 교섭에 참석하며 입장을 밝힌 후 돌아서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 김 대표. 2018.12.29 yooksa@newspim.com

노사 교섭의 핵심 쟁점은 고용보장 여부다. 노조 측은 현재 모기업 스타플렉스이 파인텍 소속 5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다만 사 측은 경영악화 등을 우려해 이를 거부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경영악화의 책임을 노조에만 돌리고 있다"며 "헌법에 보장된 노조활동 권리를 공개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사는 회사 대표를 누가 맡을지에 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책임경영을 위해 김세권 현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 대표까지 맡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사 측은 김 대표가 파인텍의 대표가 아닌 1대 주주 수준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뤄진 5번의 교섭에서 노사는 뚜렷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들의 첫 만남은 지난해 12월27일 한 종교단체의 주재하에 이뤄졌다. 하지만 갈등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 측은 지난 6일 무기한 고공 단식에 돌입했다. 반대로 사 측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측의 요구사항이 과하다고 호소했다.

파인텍 노사 갈등은 2013년 스타플렉스가 자회사 스타케미칼(구 한국합섬)의 노동자들을 경영악화 등 이유로 정리해고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차광호 지회장 등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45m 스타케미칼 굴뚝에서 2014년 5월부터 다음 해 7월까지 408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후 노사는 2015년 7월 '파인텍'이라는 법인을 신설해 해고자 11명을 재고용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2017년 11월12일부터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 425일간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굴뚝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에너지공사는 법원에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에 대한 '퇴거단행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4월부터 이들에게 각자 50만원씩 매일 공사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만약 이들이 굴뚝에서 내려올 경우 공사에 내야 할 부과금은 10일 기준 약 2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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