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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간담회 불참 네이버, 실무진 착오로 대리참석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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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대표 외부일정으로 불참 통보
대리참석 가능 여부 실무진이 보고 누락
“내부 소통 문제, 의도적인 불참 아니야” 해명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시가총액 20조원에 달하는 국내 ICT 대표 기업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 간담회에 불참한다. 한성숙 대표 일정상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원급 대리참석은 자사 실무진의 착오로 신청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이 참석한다.

39개 중견기업에는 한라, 동원그룹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국내 양대포털인 중 하나인 네이버는 불참한다. 여민수 공동대표가 참석하는 카카오와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취재결과, 네이버는 CEO 일정이 어려울 경우 임원진의 대리참석도 허용하기로 한 대한상의의 추가 결정을 경영진 보고 없이 실무진이 자체적으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대한상의는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CEO 참석을 요청했지만 이후 기업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다는 판단으로 대리참석을 허용하기로 결정, 기업별로 추가 통보를 했다.

네이버는 문대통령 기업 간담회와 한성숙 대표의 외부 일정이 겹쳐 대한상의에 불참을 통보했으나 이후 입원급 대리참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실무진의 보고 누락으로 확인조차 하지 못한 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내부 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의도적으로 대리참석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내부 소통 문제로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만남 자리에 대리참석조차 하지 못한 건 기업 차원에서도 큰 손해라는 지적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더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국내 ICT 기업들이 현안 등을 논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이후 네이버도 임원급으로 대리참석을 하겠다는 의사를 대한상의에 전달했으나 이미 청와대에 최종 리스트가 전달된 이후라 참석이 최종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정황은 내부 파악중”이라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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