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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강경화 "北 비핵화,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이 기본 접근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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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도 상당히 긴밀한 공감, 공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내신출입기자단 대상 신년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포괄적인 합의, 단계적 이행이 우리의 기본적인 접근방법이며 미국과도 긴밀한 공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의 비핵화 논의는 과거의 접근과 다른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진행돼 왔고, 앞으로도 톱다운 방식에 담긴 최고지도자들의 의지는 여전히 긴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과거 신고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가던 비핵화와는 달리 좀 더 포괄적인 협의가 이루어지지만 이행에 있어서는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는 제약이 있어 단계적으로 이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괄적인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접근방법"이라면서 "여기에 대해서는 미국과도 상당히 긴밀한 공감을 하고 있고 공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의 중간단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와 핵물질 생산 중단 정도의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포괄적 합의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포괄적 합의"라면서도 "이행에 있어서는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강경화 장관 신년브리핑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1.20 leehs@newspim.com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비핵화가 '북한의 비핵화'를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면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로 말한 조선반도의 비핵화, 한반도의 비핵화를 말씀하시는 건지, 그 개념을 명확하게 해달라

▲우리 정부의 비핵화에 대한 개념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룬다고 하는 것이 우리 기본 입장이다. 비핵화에 대한 우리 기본 개념은 또 1992년 남북공동비핵화선언에 충분히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12월에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말씀하실 때는 '북한 비핵화'라고 구두로 말씀을 하셨는데, 개념이 같은것인지

▲개념의 차이가 없다.

-비핵화 관련,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 국민의 안전이라고 발언. 비핵화 조치가 핵탄두 핵물질 폐기가 아니라 ICBM 폐기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안보위협이 그대로 남는건데 북미정상이 담판하는 상황에서 해법은. 궁극적인 비핵화 회담 성과는 무엇인지

▲회담 성과는 협상을 해봐야 나오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에 대해서는 한미 공동, 주변 4강 등 국제사회 전체의 목표다. 큰 문맥에서 구체적인 언급들을 봐야한다. 한마디 한마디에 정책적 함의를 찾는것은 무리다.

-앞으로 한미가 조율해온 비핵화 전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를 기대한다 하셨다. 북한 비핵화 조치에 따라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해서도 한미가 논의했을것 같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북한 영변 폐기로 교환될 수 있는지. 그 외에 상응조치로 조율하는것은

▲한미간에는 비핵화의 어떤 조치와 국제사회의 상응조치에 대해 긴밀히 논의중이다. 비건과 한반도본부장 이 주로 논의한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사고 북측의 관심사기도 해서 감안해서 어떠한 상응조치 검토중이다. 그러나 결과는 미국과 협상테이블에서 나올 것이다. 어떤 것이 상응조치라고 예단하기 어렵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말씀하셨다. 대통령도 언급했다. 현금지원이 아닌 현물지원 등도 얘기가 나오는 상황. 방금 말씀하시기로는 검토하는 단계가 아니다. 그렇다면 국무부 재무부와 논의한적 없다는 것인지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북측에 대해 재개될 경우 기업인들의 신변안전조치, 자산관리 등에 북측 의지가 있다. 제가 말씀드린 현금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긴 하지만 한 부분이다. 대량현금 합작회사 물품 출입금지 등 금융관계를 차단하는 다양한 제재요인이 있어 다각도 검토가 필요하다.

-모두발언에서도 재외공관 정비를 언급했다.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한 인력확충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재외국민 보호 위한 영사조력법은 헌법상 국가의 의무를 명시해서 의미있다. 헌법에 국가가 재외국민을 법령에 따라 보호한다고 돼있는데 법령이 아직까지 마련안됐다가 지금 마련됨. 보호를 위한 영사 인프라를 처음 시작. 2년 유예기간 가지며 하위 시행법령등을 만들며 외교 인프라를 확대해야. 국민들과 소통을 통해 국민외교 센터도 있고 금년 내 의견을 수렴하면서 외교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해외여행 2800만 시대. 영사인력이 필요하지만 인력을 갖고있지 않다. 전 재외공관에 최소한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필요. 전반적 확충이 필요하다.

-동국대와 영사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 체결하셨는데 어떤 의미와 효과 있는지.

▲동국대학교에서 영사업무 전반을 다루는 학과과정을 수립한다고해 동국대학교가 키우고자 하는 인력이 일치해 MOU를 체결한다. 다른 대학에도 관심갖고 인력을 키워줄 방안을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장관께서 모두발언에서 북미간 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 같다 말씀하셨다.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할것으로 예상되는데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서 의제나 일정, 장소 등에 대해 얼마나 합의됐다고 이해하면 되는지, 아직도 시기상조로 보는지. 한미간 정보공유는?

▲한미간의 정보공유는 전례없이 긴밀하고 잦은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북미간에 이루어지는 사안에서는 북미간에 합의를 이루고 발표할 내용이기 때문에 의제 장소 시기 등에 대해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

-판문점도 아직도 후보인가?

▲외교부가 밝힐 사안은 아니다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할머니들 의사가 반영되지 않아 진정한 선택 될 수 없다. 일본에 재협상 요구 안한다. 위안부 합의는 파기인건지. 당시 장관께선 피해자중심주의 외교부의 노력은

▲작년 1월에 밝혀 드린 그대로. 2015년 12월 합의가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고, 그렇지만 정부 간 합의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하지는 않겠다. 따라서 합의는 계속 존재한다. 그치만 그런 맥락에서도 피해자들의 마음에 대가갈 수 있는 진정한 조치 정의라는 원칙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외적으로도 여가부 중심으로 추진이 되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에 외교부도 참여하고있다. 국제적으로 위안부의 아픈 역사적 경험이 사라지지 않도록 전시성폭력 담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방안 마련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는 유엔 기구들이 있다. 유니세프 프로그램에 정부가 재정적 지원도 하고있다. 올해 상반기에 전시성폭력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좀더 적극적으로 피해자들 뜻에 맞는 방안을 찾을지. 국내 자문단 워크숍 개최를 통해 참석범위 등 논의중이다.

-북미가 속도감 있게 정상회담, 2차 정상회담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실무협상과 고위급협상이 2+2로 진행이 되는지

▲북미간 속도감 있는 협상, 구체적 협상 형태 등에 대해서는 긴밀히 정보를 받고있지만 공개적으로 확인할 사안은 아니다. 11월 7일로 예정이 되었던 북미 간의 고위급이 두달 미뤄진 상황에서 북미 양측이 많이 생각하고 대화가 이루어졌을때를 대비해 많이 연구를 했다고 본다. 그래서 속도감있는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 강제징용 협상과 레이더 갈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강제징용 레이더 조사 관련해서도 갈등이 있다. 외교 당국에서는 어렵고 복잡한 사안이 있지만 양국간 관계가 악화되지 않고 경제 문화 인적교류 면에서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간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할것. 협의요청에 대해 다양한 요소 검토하면서 우리입장 정리할 것.

-북미협상 진행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전례없이 소통하고있다 하셨는데. 북미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전화통화 등을 하셨거나 하실 계획을 할 계획이 있는지. 미국에서 ICBM 제거로 그치는게 아니냐 답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미국의 이익과 한국의 이익이 다소간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폼페이오 장관과는 시간이 맞으면 전화통화와 문자메세지 등으로 소통하고있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둘다 다보스 참석. 거기서 서로 시간을 내보고자 한다.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해석이 많지만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양측의 공동의 목표는 계속 확인하고있다. 양국의 안보 이익에 있어 다양한 분석이 있을 수 있지만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 이익이 일치한다.

-방금 말씀하신대로 안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미간 일치됐으나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를 위해 상응조치를 검토하는쪽으로 북핵시설 신고 검증에 완강했던 방식에서 수정했는지.

▲이번의 비핵화 논의는 과거의 접근과 다른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앞으로도 톱다운에 담긴 최고지도자 의지는 여전히 중요. 그렇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가는 비핵화와는 달리 좀더 포괄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고 그렇지만 이행에 있어서는 한꺼번에 다할수 없는 물리적 제약이 있어,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 기본적 입장이고 미국과 긴밀한 공감이 있고 공조중이다.

-작년과 달리 한국 중재외교가 낄 틈이 없어보인다는 전문가 해석이 많다. 오히려 중국의 역할이 커지지 않았냐는 지적 있다. 중국과 어떤식으로 소통했는지.

▲한국의 중재외교가 올해는 빛을 덜하지 않겠냐는 해석과 전망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로서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키는데 모든 계기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될것. 중재역할이라는게 눈에 보인다고 해서 하고있고 눈에 안보인다고 안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반도의 전환을 갖고 온 정부의 노력에 대해 많은 평가를 하고있고 노력을 하고있다. 중국의 역할 굉장히 중요하다. 상당히 건설적인 역할 하고있다. 이번 김위원장 방중도 건설적 효과가 있다고 평가.

-개성공단과 관련된 질문, 우리정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하셨지만 상응조치가 합의된다면 입장이 바뀔 수 있는지. 다자회담을 통한 평화협정 논의는 어떻게 해석하는지, 여전히 종전선언이 평화협정이 첫입구인지. 다자회담 주체는 어떤 나라들인지.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재개문제는 검토 안한다 말씀드렸고 국제사회가 하고있는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긴밀히 협의중. 합의가 이뤄진다고 하면 우리와 협의를 거친 합의가 될것이다. 다자협상에 대한 김위원장 언급에 대해서는 판문점 선언에 담긴,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 3자 또는 4자 얘기를 했다. 그 연장선상. 평화체제는 정전체제를 대체하는 것이고 정전체제가 다자체제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평화체제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다자간 협상이 필요하다. 종전선언은 평화체제 입구가 된다는 데 같은 입장. 평화체제 만드는 시점에 있어 적대관계가 해소됐고 평화체제를 만들어간다는 의제를 만들어가는데서 의미가 있다.

-미국 상응조치 관련해서 우리 측이 제안한 상응조치에는 어떤 옵션이 있는지. 어제 정의용 실장이 한미 방위비 협상 올해 타결될거라고 했는데 협상은 어느정도 수준 마무리

▲상응조치는 다양한 논의가 있다. 미국이 제공해야하고 북한이 받아들이는 문제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예컨대 종전선언을 포함해 인도적 지원, 상설적 미북간 대화채널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 외교부 방위비 전담 대사 중심으로 긴밀히 협의중이다. 미국과도 계속 소통중이다. 조속히 타결되는것이 양측의 희망이다. 구체적 언제 어느날 될것인지는 지금 밝히기 어렵다.

-한미 방위비 협상, 어떤 방법으로 논의중인지 진척상황을 알려달라

▲분담금 협상 관련해 10차 회의 결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래서 11차, 12차를 계획한다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 협상팀을 넘어선 단계다. 그렇지만 여러 레벨을 통해, 저도 폼페이오 장관을 다보스에서 만나게 되면 좀더 논의를 진척시킬 수 있을까. 예단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제징용 관련해서 말씀해주셧는데 어떤 방향으로 검토중이신지. 구체적으로 여쭙고싶다.

▲강제징용 관련해 우리의 기본 입장은 대법원의 판결, 사법부 프로세스 존중이 기본. 사법주권의 문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면서 문제핵심에 있는 피해자들의 아픔이 실질적으로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수있는 방향이 뭔지. 한일간의 협상이 되는 상황에서 할수있는게 뭔지.

-아까 여러분 질문. 최종목표는 완전한 비핵화. 질문 바꿔 드리자면 거기까지 가는데 있어 ICBM 폐기 중단으로 갈수 있다고 보시는지

▲우리 접근방법은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포괄적 합의고, 이행에 있어서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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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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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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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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