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시리아 북부 만비즈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을 포함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 등 주요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만비즈에서는 순찰 중이던 국제동맹군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이 중 4명은 미군으로 알려졌다.
국제동맹군은 “미군들이 순찰 중 폭발로 사망했다”며 “우리는 아직 정보를 모으고 있으며 이후 추가 세부사항을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을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일어났다. 시리아 철군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IS를 패배시켜 이제 미군을 고국으로 데려올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테러 발생 후 IS의 선전 담당 매체 아마크(Amaq)는 만비즈에서 발생한 테러가 폭탄 조끼를 입은 IS 요원에 의해 수행됐다고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공격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이번 테러 관련 보고를 받았다.
미국은 약 2000명의 군을 시리아에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아직 정확한 철군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주 일부 군사 장비를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국기[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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