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월 3주차 정당별 여론조사 결과 발표
하락하던 한국당 지지율, 황 전 총리 입당 후 상승세
민주당 지지율 40%대 유지...바른·정의당은 하락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이 자유한국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율이 25%대에 접근하면서 소폭 상승한 것.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3주째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4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호남지역, 30대에서는 지지층 이탈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3주차(14~16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24.8%로 지난주 대비 0.9%p 상승했다.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25%에 근접한 것. 지지율 반전에는 황 전 총리의 입당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기준 지지율이 23.4%, 14일 기준 23.0%로 지속 하락했지만 황 전 총리가 입당한 15일 기준 24.2%로 다시 지지율이 오른 것. 16일에도 한국당 지지율은 25.8%로 상승했다.
한국당은 PK와 TK, 경기·인천,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지지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과 충청권, 20·50대 및 보수층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을 마치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만남을 갖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민주당도 3주째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했다. 1월 3주차 민주당 지지율은 40.7%로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및 중도층 등 모든 이념 성향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적인 보수 지역인 TK·PK, 더불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지역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또 30대의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탈이 있었다.
바른미래당은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 1월 3주차 바른미래당 정당 지지율은 5.9%로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 역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세를 보이면서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한 6.9%의 지지도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1월 14~16일까지 진행했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25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7.8%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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