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정부의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사업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9.3을 기록해 전월대비 14.6포인트(p) 상승했다.
위축됐던 주택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기준선 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주택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산연은 정부의 규제강화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택사업자는 경기대응적인 단기 사업전략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며 위기상황을 대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사업 전략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표=주택산업연구원] |
지역별로 보면 서울(76.1)이 유일하게 70선, 그 외 지역은 30~60선을 기록했다. 서울은 3달 연속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69.2)는 1월 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광주(63.3), 대전(67.8), 세종(62.5) 등은 전월대비 15포인트이상 하락했다. 특히 전북(36.8)은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1월 수주전망치는 재개발 87.2, 재건축 83.6), 공공택지 82.4를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의 주요 재건축사업장을 중심으로 시공사 교체, 사업연기 결정, 사업부진에 따라 재건축이 소폭 하락했다"며 "재정비 시장규모 축소 전망,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따라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