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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카라 "박소연 케어 대표 사퇴·엄중 처벌하라"

기사입력 : 2019년01월18일 21:42

최종수정 : 2019년01월18일 21:42

케어 박소연 대표 19일 기자회견 직전 동물단체 성명
"스스로 면죄부 주고 변명 일관…반성 기대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이 구조된 동물의 안락사 은폐 의혹을 받는 케어 박소연 대표의 사퇴와 처벌을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행동 카라는 18일 오후 성명을 내고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의 안락사 은폐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집단 충격에 빠졌다”며 “작금의 사태가 동물 구호활동 및 동물권 운동의 신뢰성을 추락시켰다”고 개탄했다. 

[사진=케어 박소연 대표 페이스북]

두 단체는 성명에서 “지난 11일 사건 폭로 직후부터 지금까지 동물단체들은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한 동지로서 박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기를 기다렸다”며 “오늘 구차한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하며 결국 대표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가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을 지는 모습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태의 본질은 박소연 대표의 독단에 의한 동물권 단체의 지향성 훼손, 조직 내 공유 차단, 우리 사회와 시민을 기망하고도 결핍된 도덕성”이라며 “박 대표는 자신의 문제를 우리 사회에 내재한 문제로 돌리고 있다. 개식용 금지를 위해 임의도살을 금지해야 한다고 부르짖었으면서 초법적 존재인 양 몰래 해온 살처분 행위에 대해 스스로 무한한 면죄부를 발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단체들은 시민 앞에 드러난 박소연 대표의 실체에 같은 동물보호 단체로서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박 대표의 온갖 의혹은 반드시 해명하고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자유연대와 카라는 “230여 마리의 동물이 삶의 희망을 품은 채 안타깝게 죽어갔고 나머지 600여마리 동물들은 제대로 돌봄 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케어 내부에서 진정한 자정 활동이 수행된다는 조건에서 지켜보며 지원과 조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어 박소연 대표는 구조된 동물의 안락사 논란과 관련, 1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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