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제전망 세미나, 글로벌 GDP 3.6%로 하락
미 달러는 고평가, 이머징 마켓 투자 전망 긍정적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고객을 초청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글로벌 경제동향을 전망하고 논의하는 ‘2019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하 SC그룹)에서 거시경제, 환율, 이자율,커머디티 및 글로벌 매크로 전략 등을 담당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 세계 지역별 경제전망과 환율전망 그리고 이에 따른 주요 고객 이슈와 한국 정부 정책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국내 100여 개 금융회사 및 기업으로부터 170여 명의 자금 및 전략 담당자가 참석했다.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에서 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경기사이클 및 구조적 이유로 2019 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5%로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미중 무역 갈등 리스크 상존 등의 외부환경은 경기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를 지지해주던 여건들이 사라지고 있어 글로벌 GDP 성장률이 2018년 3.8%에서 2019년 3.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적완화 시대의 종식 및 미국의 재정 정책 종료 등 예전의 성장 지원 요소들이 전환되는 시기에 세계화는 보호주의(미중 무역 전쟁)의 역풍을 맞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닥쳐올 역경을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SC그룹 글로벌 매크로 전략 및 FXRC 리서치 헤드는 ”미 달러는 여전히 고평가되어 있고 일부 이머징 마켓 통화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머징 마켓의 펀더멘털은 2013년이나 1997년보다 좋은 상태이고 최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도비시 스탠스로 선회하고 있다”며 “이머징 마켓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