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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손혜원 "무너지는 목포에 전국 청년들 내려오게 한 것"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5:59

23일 목포 박물관 예정 건물서 기자간담회

[전남 목포=뉴스핌] 김승현 김선엽 기자 =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자 의혹과 관련해 "다 무너지는 건물, 누군가 들어오고 불이 켜지면 좋은 것 아닌가"라며 "자꾸 이해상충이라고 하는데, 문화전도사로 나서서 전국 청년이 (목포에) 내려가게 하고 동네서 살게 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손 의원은 23일 목포 대의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손 의원의 언행이 이 지역에 대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손혜원 의원이 23일 전남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김승현 기자>

손 의원은 "과거 이 곳은 평당 700만~1000만원 하던 곳으로 목포 중심이었다"며 "제가 땅값이 오르게 하자고 한 게 아니라 가치있는 적산가옥 많고, 많은 이들이 들어와 살라고 하는 게 국회의원으로 하면 안되는 일이냐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기자들을 향해 "이 동네를 실제 보니 실감이 나지 않느냐"먀 "제가 산 14채 집이 이거다"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정부로부터의 지원을 노리고 건물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지원을 제가 받았나"라고 반문하면서 "도시 재생이나 시에서 지원 받을 계획을 생각했다면 조카 둘과 집을 완성해 장사하게 했겠냐"라고 답했다.

그는 "기사 나오기 전까지 6개월 간 계속 적자였다"며 "무슨 이익이 있었겠느냐, 아무도 안 들어온 거리에 융자를 받고 수리를 해서 끝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또 "등록문화재 지정을 한 것은 15개"라며 "(그 중 하나인 손 의원 보좌관 건물의 경우) 우리 보좌관 집이 동아약국 자리라는 것을 팻말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그게 100평짜리 집인데 보좌관이 산 것은 12평짜리"라며 "나머지 8명 주인이 모두 거절하거나 통화가 안됐고 보좌관만 한다고 해서 100평 중 12평만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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