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힘받는 브렉시트 시점 연기론…공은 메이 英 총리에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09:03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09:03

英·EU 내부서 지지 목소리 커져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럽연합(EU)과 영국 내부에서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시점을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영국이 입장을 분명히 하는 데 추가로 시간이 필요하다면 나는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U 관리들 사이에서 독일이 브렉시트 시한 연장에 개방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알트마이어 장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프랑스의 나탈리 루아조 EU 담당 장관도 시한 연장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EU가 브렉시트 시점 연기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한 가운데 공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넘어갔다는 설명이 나온다.

오는 29일 영국 하원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플랜B'를 비롯, 브렉시트 시점 연장 등이 담긴 의원들의 수정안을 놓고 심의·표결을 벌일 계획이다.

메이 총리에게 브렉시트 시점 연장은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사안이다.

지난 21일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플랜B'에 대한 결의안을 발표하면서 '안전장치'에 대한 EU 측과의 재협상 추진 의사 등을 밝히면서도 시한 연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메이 총리는 이날인 23일 하원에서는 "50조를 연장하는 것은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오는 3월 29일 오후 11시(GMT 기준) EU에서 탈퇴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메이 총리는 자신의 보수당 내 친(親)EU 의원과 EU 회의론자 사이에 낀 상황"이라며 보수당 EU 회의론자들은 그가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하면 정부를 전복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내부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브렉시트 시점 연기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이베트 쿠퍼 의원은 오는 2월 말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 탈퇴 시점을 연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했다.

보수당의 닉 볼스 의원과 공동으로 작성한 이 수정안에는 현재까지 최소 58명으로 하는 5개 정당 소속 의원들의 이름이 올라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街) 총리 관저를 떠나는 모습. 2019.01.21.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