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이주열 "급속한 경기둔화 가능성↓…금리인하 논할 단계 아냐"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12:50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13:0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기자간담회 "지난해 수준 성장세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급속한 경기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금리 인하를 논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어 국내 경제 또한 성장세 둔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급속한 경기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지난해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하강국면이라는 용어는 경기 정점이 정해지고 나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데 현재까지 통계청은 공식적인 판단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강 국면이라는 표현은 사용하기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01.24 leehs@newspim.com

이번 금통위의 관건인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성장률은 시장 예상대로 0.1%p 하향한 2.6%로 제시했으나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1.5~1.6%)보다 낮은 1.4%를 전망했다. 지난 10월 전망(1.7%)에서 0.3%포인트 내렸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서 "글로벌 성장세 약화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췄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물가 조정과 관련해선 "국제 유가의 큰 폭 하락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정부의 복지 정책 강화에 따른 영향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망은 일시적 조정이며 하반기 이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하반기 이후에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서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좀 더 우세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출과 관련해선 "금액 기준으로는 작년 수준에 못 미칠 수 있으나 수출 물량은 여전히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위축에 대해서는 "주택 가격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주택가격 안정은 무주택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소비 여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택가격 하락을 금융안정 측면과 결부시키면 가계부채 누증을 억제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기준금리 인상 후 장단기 금리 차가 좁혀진 현상에 대해서는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선반영한 장기 시장 금리가 일부 되돌려진 측면이 있고, 지난 12월 중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미 장기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점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번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유출 의혹이 나온 것을 두고는 "현재로서는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한 내용이 사전 유출됐다고 생각 않는다"면서 "의혹이 제기된 만큼 보다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밀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