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카드사, 수익성 분석해보니…"초대형가맹점, 추가수익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16:19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16:19

마케팅비 상한 0.55%→0.8% 상향 "줄어든 원가 메웠을 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카드사들이 연매출 500억원 초과 초대형 가맹점에서도 추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분석을 얻었다. 이달 31일부터 적용되는 재산정된 수수료 적격비용(원가)을 적용한 결과다. 카드사 노조는 초대형 가맹점 수수료 상한선을 인상해 수익을 보전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 전업계 카드사(삼성·현대카드 제외)는 최근 재산정된 수수료 적격비용을 적용할 때 수익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추산했다. 이를 통해 각사는 연매출 500억원 초과 초대형 가맹점(이하 초대형 가맹점)도 전보다 수익이 늘어나지 않아, 수수료 인하로 악화된 카드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로 구성된 카드수수료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회의에서 초대형 가맹점의 적격비용을 올려주는 방안을 논의했다. 적격비용을 구성하는 항목 중 하나인 마케팅비 반영율 상한을 현행 0.55%에서 0.8%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초대형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은 단순 계산으로 0.25%포인트 오를 수 있다. 

이는 1조4000억원(기인하분 8000억원) 규모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예견되는 카드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였다. 오는 31일부터 연매출 5~10억원 가맹점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1.4%, 10~30억원은 1.6%로 전보다 약 0.6%포인트씩 낮아진다. 연매출 30~500억원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도 1.9%대로 약 0.3%포인트 떨어지게 유도한다.

즉, 수수료 인하 대상이 아니던 연매출 500억원 초과 초대형 가맹점 수수료를 올려줌으로써, 감소한 카드사의 수익을 조금이나마 메우는 효과를 내고자 한 거다. 현재 초대형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은 1.94%로, 마케팅비 인상분인 0.25%포인트를 더하면 최대 2.19%로 올라간다. 가맹점 수수료가 오르면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도 늘어난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랐다는 후문이다. 카드 노조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카드사들이 원가절감을 하고, 저금리 기조였던 탓에 적격비용 자체가 낮아졌다. 초대형 가맹점도 마찬가지"라며 "이 탓에 마케팅비 반영율 상한이 올랐어도 원래 수수료(1.94%)를 유지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카드 수수료는 적격비용에 카드사별 마진이 더해진 값이다.

다른 노조 관계자도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카드사 모두 초대형 가맹점의 마케팅비 반영율 상한이 올라갔음에도, 수수료 수준이 전과 비슷했다. 추가 수익이 난 곳이 없다"며 "금융위가 언급했던 역진성 해소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연매출 30~500억원 가맹점과 평균 수수료가 비슷해, 초대형 가맹점의 수수료가 더 낮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노조는 카드 수수료 상한선 인상을 더욱 강경하게 주장할 계획이다. 현재 2.3%인 카드 수수료 상한선을 2.5%로 올려 역진성을 해소하고, 수익을 일부 보전하겠다는 거다. 카드 노조 관계자는 "카드상품 자료 취합이 늦어져 카드수수료 TF 전체회의가 2월 초쯤 열릴 것 같다"며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를 가지고 수수료 상한선 인상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드 수수료 상한선 인상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가 카드 수수료 상한선 인상에 부정적인 것으로 안다"며 "시장논리에서 봐도 거래방식 당순화 등이 원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초대형 가맹점 수수료는 낮을 수밖에 없다. 이 안이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또 다른 논란을 만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