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상 최대 실적 앞둔 삼양식품, 회장 구속 '오너리스크'에 암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이 유령 회사를 만들어 회삿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5일 실형선고를 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표이사를 맡은 김정수 총괄사장은 집행유예를 받았다.

삼양식품 측은 지난 해부터 실질적인 경영은 김 총괄사장이 맡아온 만큼 별다른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미지 훼손에 따른 사업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이날 오전 선고 공판을 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회장의 아내 김정수 사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 <뉴스핌DB>

전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경영상 무리한 판단은 아니었다고 보고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계열사 자회사인 외식업체의 영업 부진으로 경영이 악화한 것을 알고도 계열사 돈 약 30억원을 빌려주도록 조치해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횡령 관련, 의사결정 과정을 전 회장이 주동했고 김 사장은 이에 따른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 회장 측은 지난해 재판에서도 회령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 회장 부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위장 회사(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총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건전한 기업 윤리에 따라 기업을 운영해서 사회적 공헌을 해야 한다는 기대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기대를 저버리고 약 10년 간 지출결의서·품의서·세무조사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회삿돈 49억원을 적극적으로 횡령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 부부는 빼돌린 돈을 자택 수리 비용이나 고급 자동차 리스 비용 등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횡령한 돈은 삼양식품에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닭볶음면' 미주·유럽 판매 시동…"해외사업 결정 영향도"  

회사 측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삼양식품 대표이사를 전 회장에서 김 사장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일상적인 경영에는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회사에서 판결문을 받아 본 이후에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김 총괄사장은 실질적 경영을 맡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큰 경영 공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회사가 최근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오너리스크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회장 법정구속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암울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최근 몇 년 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016년 매출은 3593억원에서 2017년 45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3억원에서 43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매출 2493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4%, 52% 상승한 수치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까르보·짜장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미주나 유럽, 오세아니아 등 비주력 지역의 유통망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1위 유통업체 테스코를 비롯해 아스다·모리슨 등 대형 마켓에 불닭볶음면을 입점시켰고, 프랑스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한 용기면 4종은 올해초 초 모노프릭스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전 회장의 부재가 속도를 내고 있는 해외사업 확대·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며 본격적인 해외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였는데, 오너리스크에 따라오는 기업 이미지 훼손이나 핵심 사업에 대한 신속한 결정 등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17년 상반기 실적 [표=삼양식품]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