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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에 묻다]①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IB2 대표 “올해 이익 25% 끌어올린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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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업수익, 작년 1600억에서 올해 2000억 목표
에쿼티보다 개발사업 ‘론’ 확대..미국·영국·베트남 유망
부동산경기 꺾인 국내 오피스 투자는 부담
“자금력+네트워크로 양질의 사업 이어갈 것”

[편집자주] 급변하는 증권업계 여건 속에 최근 증권사 수장들이 IB(투자은행) 전문가로 꾸려지고 있다.  그만큼 IB가 증권사의 핵심 비즈니스로 부상했다는 의미다. 전통IB는 물론 부동산 등 대체투자부문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인 것도 맞다. IB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투자 역시 국내에 머물지 않고 국경을 넘어 해외 부동산 등 글로벌리 뻗어나가고 있다.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는 경제 여건 속에서 IB부문 성과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증권사 IB 리더들을 만나 올해 전략과 각오를 들어봤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부동산 IB 시장은 언제나 기회가 있다. 선별적인 투자는 필요하겠지만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투자로 작년보다 25% 정도 올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2019.01.24 leehs@newspim.com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다. 금리 인상과 무역분쟁 등으로 전반적인 경제상황뿐 아니라 부동산도 한풀 꺾였다. 노른자위 오피스 건물은 매맷값이 3.3㎡당 3000만원을 웃돌아 선뜻 뛰어들기가 어렵다. 부동산 IB가 소위 돈이 된다는 인식에 경쟁자까지 급격히 늘면서 저가 매수를 기대하기도 쉽지않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부동산IB의 선봉장인 봉원석 대표(부사장)는 부동산 IB시장은 언제나 기회가 열려있다고 강조한다. 투자 건수는 줄어들 수 있지만 양질의 사업이 늘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것. 국내외 네트워크와 딜(deal) 경험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만큼 수익성 위주의 프로젝트로 몸집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부동산 시장은 경기와 연동될 수밖에 없는데, 경기 사이클이 하락기에 들어섰고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규제 및 보유세도 강화해 시장 전반의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그간 부동산 가격 상승과 맞물려 값이 급등한 오피스 시장은 리스크가 높아졌다. 투자수요 및 경기 악화로 임차인이 감소해 투자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본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오피스 투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봉원석 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높거나 입지적 장점, 개발호재가 있는 오피스 건물은 여전히 사업성 검토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봉원석 IB2부문 대표는 미래에셋대우의 실적 상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작년 IB2부문은 순영업수익(영업수익에서 판관비를 제외하고 영업비용을 뺀 금액)에서 목표(1500억원)를 1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순영업수익 목표가 전년대비 25% 증가한 2000억원. 봉 대표가 운영하는 자금이 2조원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1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해야 가능하다.

봉 대표는 “투자 리스크가 높아지는 시기이지만 축적된 딜 경험과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으로 수익적인 성장세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며 “무리한 투자보단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IB부문의 목표치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 대표는 최근 투자환경을 고려해 에쿼티(지분)보다 론(대출)에 관심을 둔다. 특히 디벨로퍼에 필요한 공사비를 빌려주는 딜을 늘렸다. 작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짓는 복합 리조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의 중순위 대출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과 총 1600억원을 투자한 것. 10년 정도 공사 멈춘 NPL(부실채권)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투자금을 정상화해 올해 말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한다. 이 사업으로 미래에셋대우가 챙기는 대출금리가 9~10% 정도로 낮지 않은 수준이다. 최근 미국 맨해튼, 비벌리힐스 등에서 이 같은 일종의 ‘컨스트럭션 론(건설비용 대출)’ 투자를 진행했거나 검토중이다. 이들 사업도 대출금리가 10% 안팎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2019.01.24 leehs@newspim.com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개발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구글과 LG전자가 미래형 스마트 타운을 조성키로 해 화제가 된 '청라 G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주거단지와 오피스, 상업시설, 국제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고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또 금호타이어와 송정역 일대 광주공장을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복합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봉 대표는 “부동산 IB 시장이 경쟁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컨스트럭션 론 및 도심 개발 사업 등은 상당한 노하우와 분석력, 자금력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라며 “이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고부가가치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7대 3 정도인 국내외 투자 비율은 6대 4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투자 유형이 다양하고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우수한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 봉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금융·운용·투자사에 대한 네트워크가 경쟁사대비 우수하고 양질의 투자건도 많아 해외시장의 비중을 보다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선진국에선 미국과 독일, 신흥국에선 베트남을 유망지역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래에셋대우가 발행어음 시장에 뛰어들게 되고, 달러 발행어음을 발행하면 해외 사업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5년생인 봉원석 대표는 김기형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임정규 교보증권 전무와 함께 국내 부동산 IB의 대표적인 1세대로 꼽힌다. 지난 2004년 4월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팀장을 거쳐 2005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겼다. 기업RM부문 2본부장과 CRO(최고 리스크관리 책임자)를 역임한 뒤 2015년 전무로 승진했다. 3년 만인 작년 말 부사장에 올랐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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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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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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