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선 기간 참모 역할을 한 로저 스톤이 공무집행 방해와 거짓 진술 등 7건의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백악관이 이 같은 일이 대통령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사진=로이터 뉴스핌] |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스톤에게 부과된 혐의는 대통령과 관계없고 백악관과도 관계없다”면서 “대통령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스톤은 지난 2016년 트럼프 캠프에서 참모 역할을 한 인물로 이날 오전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자택에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이날 공개한 기소장에서 스톤이 공무집행 방해 1건과 거짓 진술 5건, 증인 매수 1건 등 7건의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특검은 기소장에서 스톤이 2016년 선거 운동 당시 ‘조직 1’과 해킹 이메일 등에 대해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조직1’은 지난 2016년 7월 당시 트럼프 후보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로 알려졌다.
기소장은 또 2016년 여름 스톤이 트럼프 캠프의 고위 관계자에게 ‘조직1’과 이들이 가진 정보에 대해 언급했으며 이것이 클린턴 캠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톤의 변호인인 그랜트 스미스는 CNN에 스톤의 거짓 진술이 건망증 때문이며 내용도 중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또 스톤이 위키리크스의 이메일 공개 이전에 관련 문서를 받아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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