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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유튜버 틱톡 스타, 15초 영상으로 하루아침에 초특급 스타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4:35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5:17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유튜브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15초 동영상 앱 틱톡(TikTok)이 누구나 손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평범한 일반인들을 잘나가는 ‘초특급 스타’로 탄생시키고 있다. 

이들 스타는 ‘틱톡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로 불리며, 무려 천만 명에 육박하는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틱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크리에이터 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인기를 오래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매체 뉴시드(newseed)에 따르면, 작년 2018년 중국의 인기 틱톡커(틱톡 인기스타)는 연초 장신야오(張欣堯), 페이치밍(費啟鳴)에서 중반에는 다이구라(代古拉), 연말에는 마오마오제(毛毛姐) 등으로 최강자 자리가 바뀌었다. 

연초 틱톡 인기 스타로 떠오른 장신야오(25세)는 평범한 댄스 강사 출신으로 재미삼아 “내 여자친구 할래?”라는 고백송 노래에 맞춰 댄스를 춘 영상을 올렸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는 영상 속에서 뭇 여성들을 설레게 하면서 단숨에 ‘틱톡 남자친구’로 불렸다. 

중국의 인기 크리에이터 '장신야오' [사진=바이두]

하지만 얼마 후 페이치밍(23세)이란 남학생이 올린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그의 인기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페이치밍은 “만약에 예전 남자친구랑 지금 남자친구 둘 다 물속에 빠지면, 나랑 사귈래?”라고 말하며 여심을 저격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후 여성 크리에이터 다이구라(23세)가 연예인에 가까운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틱톡 최고 스타의 인기를 넘겨 받았다.  

자신의 팬덤을 이용해 상품 홍보를 하고,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적게는 1만 위안(약 166만원)에서 많게는 백만 위안(약 1억 6500만원)까지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16년 9월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출시한 틱톡이 2년여 만에 폭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손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앱에 탑재된 특수효과를 내는 도구와 편집하는 도구를 이용해 5분이면 15초 정도의 짧은 영상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

틱톡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춘 영상이나 화장 전후 비교 영상 등 재미 위주의 콘텐츠가 주류를 이룬다. 앱 출시 초반에 이 점이 영상에 익숙한 세대인 10~20대에 먹혀들어 가면서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났다. 2018년 12월 기준 중국 내 틱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5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의 인기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위협하고 있다. 틱톡은 지난 2018년 1분기에 유튜브를 제치고 전 세계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에는 지난 2017년 상륙해 인기 연예인을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틱톡으로 대박을 터뜨린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750억 달러(약 84조원)로 세계 최대 차량 공유 회사인 우버의 시장 가치(700억 달러)보다 높다.

틱톡 [사진=바이두]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역풍을 맞기도 했다. 2018년 7월 틱톡의 콘텐츠가 유해하다고 판단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틱톡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각국에서는 틱톡이 청소년 성매매 플랫폼으로 악용될 수 있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유해 콘텐츠를 거르기 위해 인력을 만 명까지 늘리며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틱톡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틱톡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중국 정부가 열람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미국의 틱톡 이용자 수는 8천만 명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틱톡은 최근 15초라는 한계를 넘어 2분에 달하는 동영상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표 메신저 위챗(Wechat)이 틱톡과 동일한 15초 분량의 서비스를 시작하자 차별화를 위해 2분짜리 동영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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