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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히트 전기차', 중국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 TOP 10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7:42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7:42

중국 전기차, 가성비와 디자인으로 중국 소비자 호응 얻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28년만에 역성장한 가운데,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시장은 두자릿 수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며 ‘폭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汽協)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국의 신에너자차 판매규모는 전년비 61.7% 증가한 125만 6000대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베이징자동차, BYD, 치루이(奇瑞) 3대 브랜드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무엇일까. 지난 2018년 한해 동안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순수 전기차(EV) 모델 10종을 살펴본다.

EC 시리즈[사진=바이두]

◆베이징자동차 EC 시리즈(系列), ‘국민전기차’ 반열에

2018년 중국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전기차는 베이징 신에너지자동차(BAIC BJEV)의 EC 시리즈 모델로 나타났다. 이 차종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동기대비 16.6% 증가한 9만 637대에 달했다.

EC 시리즈는 지난 2017년 1월에 출시된 전기차로,시장 출고가는 15만위안(약 24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각종 정부 보조금이 적용되면 최소 5만위안대(약 9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디자인으로 ‘국민 전기차’라는 별칭이 붙은 이 모델은 온 가족이 타는 '패밀리카'라는 컨셉으로 중국 운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치루이 전기차eQ [사진=바이두]

◆가성비의 대명사 치루이(奇瑞)의 eQ

2위를 기록한 치루이의 전기차 eQ는 지난해 판매량이 동기대비 무려 82.7% 증가한 4만 6967만대에 달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이 모델은 치루의 소형차 QQ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또 한번 충전후 최대 항속거리는 200 킬로미터(Km)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중앙정부 및 지방 정부의 각종 보조금을 적용하면 약 6만위안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의 E5[사진=바이두]

◆전기차 명가 BYD의 전기차 E5

중국 전기차 강자 BYD의 E5가 순수전기차(EV)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비 95.8% 증가한 4만 6213대로 집계됐다.

충전 완료후 최대 주행거리는 400 킬로미터(Km)에 달한다. 급속충전 선택시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전해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도 7.47초대에 불과하다.

최초 출고가격은 22만위안대로, 정부 보조금이 적용되면 15만위안대에 구매할 수 있다.

장화이자동차의 전기차 모델 IEV6E[사진=바이두]

◆장화이(江淮) IEV6E, 천만원대의 소형전기차

순수 전기차 판매 4위에 오른 장화이자동차의 전기차 모델 IEV6E는 지난해 4만 3183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천만원대(6만위안)의 저렴한 가격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많은 중국인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은 지난 2017년 상반기에 출시된 이후 장화이의 전기차 판매를 견인하는 '히트 모델'로 등극했다.

IEV6E 모델의 충전 후 평균 주행거리는 310킬로미터로, 최대 390킬로미터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E200[사진=바이두]

◆ 패밀리 소형세단, 장링(江铃) E200

장링자동차의 인기 소형전기차 모델 E200이 5위를 기록했다. 5만위안대의 높은 가성비로 인해 많은 중국 운전자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판매량은 4만 1687대로 집계됐다.

장링 자동차는 최대 3년간 6만 킬로미터를 주행한 차량에 무상수리를 보장하고, 12만 킬로미터의 주행 차량에 배터리 수리를 지원한다. 가정용 소형 세단으로서 무난한 품질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장링 자동차의 E200모델은 한번 충전후 최대 항속 거리는 252 킬로미터로 전해진다.

위안(元)[사진=바이두]

◆소형SUV 전기차 BYD의 '위안'(元)

중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차종인 SUV 분야에서 BYD는 1000만원대의 소형 SUV 위안(元)을 출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중국의 신세대 운전자들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소형 SUV 위안의 판매량은 3만 5699대로, 순수전기차(EV) 모델 중 6위를 차지했다. 이 모델의 출고가는 7만 9990만위안대부터 시작된다.

이 차량의 충전후 항속거리는 305km로, 시속 100킬로미터에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8.9초로 집계됐다.

EU시리즈 [사진=바이두]

◆베이징자동차 EU시리즈(系列)

지난해 12월 전기차 모델중 가장 많이 팔린 베이징자동차의 EU시리즈는 2018년도 판매순위 7위를 차지했다.

EU시리즈의 최대 항속거리는 360킬로미터로, 급속 충전을 통해  30분안에 충전을 완료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시장 출고가는 22만~25만위안대로 책정됐다. 정부의 보조금을 적용하면 15만위안대에 구매할 수 있다.

디하오[사진=바이두]

◆토종맹주 지리(吉利)자동차의 디하오(帝豪)

중국 토종 자동차 업계 선두업체 지리 자동차의 디하오가 지난해 판매량 3만 1426대로, 전체 8위를 차지했다. 2018년도 이 모델의 판매규모는 전년비 34.7% 증가했다.

이 모델의 최초 출고가는 22만위안대로, 각종 보조금을 적용하게 되면 15만위안대에 구매할 수 있다.

충전완료후 평균 항속거리는 400킬로미터이다. 속력을 60킬로미터로 유지했을 경우 최대 480킬로미터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화타이 EV160[사진=바이두]

◆'초가성비' 전기차 , 화타이(華泰) EV160

지난 2017년 출시된 화타이(華泰) 자동차의 전기차 모델 EV160은 5만위안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2만 9938대로 동기대비 153.2% 증가했다.

최초 출고가는 10만위안대로, 정부 보조금 적용후 절반가인 4만 8800위안에 구매 가능하다. 경쟁사인 베이징자동차의 EC시리즈 모델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모델의 최대 항속거리가 155킬로미터로, 최고 속도는 시속 105킬로미터까지 가능하다.

EX5[사진=바이두]


◆ 베이징자동차의 소형SUV 모델 EX5

베이징 자동차의 소형SUV 전기차 EX 시리즈의 지난해 판매량은 2만 8980만대로, 전체 10위에 올랐다.

최초 출고가는 25만위안~28만위안으로,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16만위안~19위안대 가격에 구입가능하다. 이 모델의 최대항속거리는 415킬로미터으로 전해진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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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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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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