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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포장이 대세"…친환경 입은 명절 선물

기사입력 : 2019년02월03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2월03일 06:25

유통가, 과대포장 줄이고 재활용 가능 소재로 '착착'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올해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친환경 포장 개발과 적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설 명정을 맞아 선물세트에도 과대포장은 버리고 친환경 포장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달 업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보냉 패키지를 도입했다. 냉동냉장 식품을 주문하면, 스티로폼 박스 대신 알루미늄 라미네이트를 안쪽에 붙인 골판지 상자를 사용한다. 보냉재는 하수구에 버려도 문제없는 물만 들어있고, 상자와 보냉재 주머니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사진=CJ ENM]

이 보냉박스는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필름을 붙인 골판지를 종이 박스 안에 포함해 냉동을 유지하게 된다. 골판지는 스티로폼 박스보다 보냉 효율성이 90% 이상 높아 식품 신선도 유지에도 탁월하다. 특히 규격에 맞춰 포장재를 활용할 수 있어 과대 포장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

또 친환경 아이스팩의 최종 박스 포장은 종이 테이프로 마감했다. 전체 패키지가 재활용이나 재수거가 가능하다. 비닐 테이프가 붙어있는 경우 재활용 가공이 불편하다는 것을 감안했다.

유통업계는 설 선물세트 과대포장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다. 우선 롯데마트는 한우 냉장·냉동세트에 친환경 보냉백을 적용했다. 기존 보냉백은 일상생활에서 쿨링백으로 쓸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꾸고 어깨 끈을 달았다.

내부 유색 스티로폼 단열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나 흰색 스티로폼으로 바꿨다. 유색 트레이도 투명 트레이로 바꿔 재활용하기 쉽도록 개선했다.

롯데백화점은 재활용·생분해 가능한 친환경적인 포장 방식으로 선물세트를 변경했다. 정육 선물세트는 재활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케이스를 도입했다. 청과세트는 과거 일반 소재의 난좌(선물세트 내 과일을 보호해 주는 완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난좌로 바꿨다.

또한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의 난좌도 시범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과일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겹망도 분리배출 가능한 소재로 바꿨다.

올해부터 현대백화점 역시 과일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종이로 변경했다. 정육 선물세트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던 스티로폼 단열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흰색 스티로폼으로 교체한다. 우선 이번 설에 과일 선물세트 1만개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후, 오는 추석부터는 모든 과일 선물세트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필환경 트렌드에 따라 선물세트 포장에도 과대 포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서 "앞으로 분리수거가 가능하거나 과대 포장을 줄일 수 있는 포장을 더욱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마트 성수점 롤비닐백 감축(참고사진) [사진=이마트]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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