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멜론보다 50% 저렴", 음원 1위 노리는 SK텔레콤 ‘플로’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1:18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1:18

출시 한달만에 MAU 138만, 1위 멜론 420만 추격
T맴버십 3개월 50% 할인, 멜론 혜택은 3월부터 폐지
가격 경쟁력 최대 두 배, 연내 음원 양강 체제 구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올해 음원서비스 1위 재탈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플로(FLO)’가 한달만에 업계 3위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 1위 멜론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양한 연동 서비스 추가로 확실한 차별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SK텔레콤]

7일 관련업계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플로의 월간사용자는 138만명으로 멜론 420만명과 지니뮤직 210만명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11일 정식 출시한 플로는 뮤직메이트를 2015년 11월 출시해 2017년 7월부터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 뮤직메이트를 계승한 서비스다. 11월말 MAU가 110만명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플로로 이름을 바꾼 한달만에 20만명 이상이 증가한 셈이다.

플로의 약진은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다. SK텔레콤은 모든 플로 가입자에게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사 이동통신가입자(T멤버십)에게는 ‘무제한 듣기’와 ‘300회 듣기’ 상품을 3개월동안 50%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해말 기준 SK텔레콤 가입자는 2400만명.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군을 적극 활용해 단기적인 수익 대신 신생 음원플랫폼 강화에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2013년 매각 이후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던 멜론과도 거리 두기에 나섰다. 오는 3월부터 T멤버십 가입자가 멜론에서 받던 30% 할인(스트리밍)과 50% 할인(다운로드+스트리밍) 혜택이 사라진다.

멜론 혜택 폐지는 플로 가입자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텔레콤 가입자가 스트리밍 상품을 사용할 경우, 플로는 3개월 프로모션이 적용돼 월 3450원이지만 혜택이 끝나는 멜론은 6900원으로 두 배 이상 비싸다.

SK텔레콤 가입자 대상, 스트리밍 상품 '플로' 할인가격(왼쪽)과 '멜론' 할인가격 비교. 오는 3월부터 멜론 T맴버십 혜택(30% 할인)이 폐지되면 플로와 멜론의 가격 차이는 두 배 이상 벌어진다. [사진=정광연 기자]

멜론 가입자 중 SK텔레콤 가입자 비중은 영업기밀로 한번도 공개된적은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멜론이 2004년 SK텔레콤 서비스로 시작했으며 2009년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을 맡아 국내 1위 사이트가 될 때도 SK텔레콤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최소 절반 이상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는 5G 상용화를 맞아 이동통신과 스마트홈, IPTV,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서비스의 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중인 SK텔레콤에게도 매우 중요한 전략적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SM엔터테인먼트와 AI 기반 음원 분리 기술을 시작으로 ICT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신규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는데, 여기서도 플로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박정호 사장 역시 CES 현장에서 5G와 함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중요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2013년 정부 규제(증손자법)에 따라 부득이 업계 1위 멜론을 2659억원에 매각한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다시 한번 음원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개인화 기술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강점인 플로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안에 멜론과의 양강 체제 구축도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만큼 이들을 플로 가입자로 유입하기 위한 가격 경쟁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AI스피커(누구)나 모바일내비(T맵) 등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부가 서비스 확대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수익이 중요한 시점은 아니다. 가입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제공해 고객풀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프로모션 확대 여부는 미정이다.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