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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보다 50% 저렴", 음원 1위 노리는 SK텔레콤 ‘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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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달만에 MAU 138만, 1위 멜론 420만 추격
T맴버십 3개월 50% 할인, 멜론 혜택은 3월부터 폐지
가격 경쟁력 최대 두 배, 연내 음원 양강 체제 구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올해 음원서비스 1위 재탈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플로(FLO)’가 한달만에 업계 3위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 1위 멜론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양한 연동 서비스 추가로 확실한 차별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SK텔레콤]

7일 관련업계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플로의 월간사용자는 138만명으로 멜론 420만명과 지니뮤직 210만명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11일 정식 출시한 플로는 뮤직메이트를 2015년 11월 출시해 2017년 7월부터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 뮤직메이트를 계승한 서비스다. 11월말 MAU가 110만명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플로로 이름을 바꾼 한달만에 20만명 이상이 증가한 셈이다.

플로의 약진은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다. SK텔레콤은 모든 플로 가입자에게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사 이동통신가입자(T멤버십)에게는 ‘무제한 듣기’와 ‘300회 듣기’ 상품을 3개월동안 50%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해말 기준 SK텔레콤 가입자는 2400만명.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군을 적극 활용해 단기적인 수익 대신 신생 음원플랫폼 강화에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2013년 매각 이후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던 멜론과도 거리 두기에 나섰다. 오는 3월부터 T멤버십 가입자가 멜론에서 받던 30% 할인(스트리밍)과 50% 할인(다운로드+스트리밍) 혜택이 사라진다.

멜론 혜택 폐지는 플로 가입자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텔레콤 가입자가 스트리밍 상품을 사용할 경우, 플로는 3개월 프로모션이 적용돼 월 3450원이지만 혜택이 끝나는 멜론은 6900원으로 두 배 이상 비싸다.

SK텔레콤 가입자 대상, 스트리밍 상품 '플로' 할인가격(왼쪽)과 '멜론' 할인가격 비교. 오는 3월부터 멜론 T맴버십 혜택(30% 할인)이 폐지되면 플로와 멜론의 가격 차이는 두 배 이상 벌어진다. [사진=정광연 기자]

멜론 가입자 중 SK텔레콤 가입자 비중은 영업기밀로 한번도 공개된적은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멜론이 2004년 SK텔레콤 서비스로 시작했으며 2009년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을 맡아 국내 1위 사이트가 될 때도 SK텔레콤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최소 절반 이상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는 5G 상용화를 맞아 이동통신과 스마트홈, IPTV,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서비스의 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중인 SK텔레콤에게도 매우 중요한 전략적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SM엔터테인먼트와 AI 기반 음원 분리 기술을 시작으로 ICT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신규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는데, 여기서도 플로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박정호 사장 역시 CES 현장에서 5G와 함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중요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2013년 정부 규제(증손자법)에 따라 부득이 업계 1위 멜론을 2659억원에 매각한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다시 한번 음원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개인화 기술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강점인 플로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안에 멜론과의 양강 체제 구축도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만큼 이들을 플로 가입자로 유입하기 위한 가격 경쟁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AI스피커(누구)나 모바일내비(T맵) 등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부가 서비스 확대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수익이 중요한 시점은 아니다. 가입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제공해 고객풀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프로모션 확대 여부는 미정이다.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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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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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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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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