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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강경화·이도훈 잇따라 면담…"방북 협의 생산적"

기사입력 : 2019년02월09일 12:43

최종수정 : 2019년02월09일 12:43

"일부 어려운 문제 남아있지만 실질적 이행 이룰것"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평양에서 2박 3일간의 실무협상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온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9일 북한과의 대화가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이날 비건 대표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방북 결과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태진 북미국장 등이 배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19.02.09 mironj19@newspim.com

비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이 대화가 어떻게 갈지는 우리도 모르겠지만, 북한과 대화중"이라면서 "북한과 현재 일부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양측은 모두 우리가 실질적인 (비핵화) 이행을 이룰 것이라는 데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하노이로 발표한 것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다음단계로의 진입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평양에서 우리가 그간 함께 노력해온 성과들을 갖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며 "2차 정상회담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데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곧이어 이 본부장과 한미 북핵대표 양자협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이날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이번 방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효과적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비공개 오찬 형식의 한미일 3자간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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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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