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극한직업2' 아이디어 없어"…이병헌 감독, 10문10답 공개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1:55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한 이병헌 감독이 배급사 CJ ENM를 통해 관객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는 내용의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 6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순항 중이다.

이병헌 감독 [사진=CJ ENM]

Q1. 네 번째 장편 연출작만에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소감은

요즘 거실에 걸린 첫 장편 ‘힘내세요, 병헌씨’(2013) 포스터에 눈이 많이 간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작은 영화도 많은 이에게 소개됐으면 하고 지금은 그저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함께 작업한 스태프, 배우들 얼굴이 하나하나 스친다. 모두 즐거워하고 있어 행복하다. 무엇보다 관객에게 감사하다.

Q2. 흥행 이유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왔는데 직접 흥행 요인을 꼽는다면

어렵다. 내가 만든 영화를 스스로 분석하는 것은 필요한 작업이지만, 드러내기에 예민한 지점이 있다. 그래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배우들의 명연기가 절대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

Q3. 이병헌식 코미디 감수성의 원천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관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이야기해야 한다. 흔하고 진부한 이야기라도 재밌어야 한다. 진부하다는 건 그만큼 재밌어서 많이 사용됐다는 뜻일 수 있다. 그걸 한 번 더 비틀어 재사용하는 것을 즐긴다. 클리셰를 깨고 웃음을 유발하고 그것이 성공했을 때 오는 쾌감이 크다. 감동 코드를 섞지 않은 건 싫어해서가 아니라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다.

Q4. 앞으로도 코미디 장르 한 우물을 팔 생각인지, 코미디의 매력과 ‘이병헌표 말맛’이란 평가에 대한 소감은

코미디의 매력은 웃음이다. 웃음은 행복을 유발한다. 단발적이든 여운이 남는 웃음이든 그 순간만큼은 행복을 준다. 코미디는 그런 면에서 큰 역할을 한다. 한 우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정통 코미디는 처음이다. 이전 작품들은 웃음보다 감정을 따라가는 게 더 중요했다. 반면 ‘극한직업’은 상황을 따라가는 코미디로 웃음 자체가 중요했다. 결이 다르다. 어떤 이야기인가, 필요한 이야기인가, 하고 싶은 이야기인가가 우선이다. 그 이야기에 코미디가 어울리지 않는다면 굳이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이병헌 표’란 말은 부끄럽고 민망하다. 그러나 말맛이 주요하단 평가는 고맙게 생각한다. 시각적인 표현에 대해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평범한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에 더 관심이 간다. 그런 영화를 해와서 중요하게 생각했고 수없이 수정하며 만든 대사들인지라 고마울 수밖에 없다.

Q5.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모든 순간이 기쁘면서도 힘들었다. 가장 기뻤던 순간은 캐스팅을 완료한 시점이다. 류승룡의 캐스팅으로 안정감이 생겼다. 그 안정감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조합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게다가 신하균, 오정세로 자신감이 솟았다. 캐스팅을 완료했을 때 ‘내 할 일은 끝났구나’ 싶을 정도였다. 모두 신뢰할 수 있는 배우들이었고 새로웠다. 생각만 해도 재밌었다. 힘들었던 순간은 첫 시퀀스의 추격신과 차량 추돌신을 찍을 때였다. 111년 만의 폭염 아래 4일간 촬영했다. 스케줄 여건상 피해갈 수 없는 날짜였다. 보통 추격, 추돌신과 달리 정확한 계산 아래 꼭 필요한 커트, 최소한의 테이크로 찍어야 했다. 힘들어하는 배우, 스태프들에게도 미안했고 철저히 계산해야 해서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다.

Q6. 영화 속 수많은 장면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신은

위에 언급한 추격, 추돌신이다. 다른 영화인이 보면 엉성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서 더 애정이 간다. 할 수 없는 걸 스태프, 배우들이 그렇게라도 해낸 거다.

Q7. 드라마 ‘멜로가 체질’ 시나리오 작업 중인데 이후 차기작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차기작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 (‘멜로가 체질’은) 3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하반기 편성 예정으로 30대 여자 친구들의 일과 연애를 소소한 수다로 녹여내는 작품이다.

Q8. 시나리오 작가, 연출가 두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는데 각각의 매력은

여름에 겨울이 그립고 겨울에 여름이 그립듯 현장에 있으면 책상이, 책상에 있으면 현장이 그립다. 연출가를 그리워하게 해주는 작가, 작가를 그리워하게 해주는 연출가. 그게 매력이다. 

Q9. ‘극한직업’ 2탄에 대한 생각은

저도 궁금하다. 저는 아직 아이디어가 없다. 사실 투자사, 제작사와도 깊게 얘기를 나눠 본 적이 없다. 다만 배세영 작가가 초고를 써준다면 해보겠다고 농담처럼 말한 적은 있다.

Q10. 영화감독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극한직업’ 가족 시사회 때 가족이 함께 봤다. 영화를 10년 넘게 했고 네 번째 장편인데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그들이 꾸준히 좋아하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졌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