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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앞둔 중국증시 긴급진단] 블루칩·외자·정책 '3박자' 갖췄다, A주 반등론 급속 확산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5:16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5:17

블루칩 종목 거래량 급증, 대규모 유동성 움직임 포착
외자 A주 보유지분 30% 상한선 임박 개별 종목 증가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A주가 돼지해 기해년(己亥年) 이후 연일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 가까이 오르며 4개월 만에 2700포인트에 안착했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중국에선 A주 반등 낙관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편, 14일 오전장에서 상하이지수는 전날 급등에 의한 소폭의 조정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중국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은 최근 A주의 상승세가 과거 반등 시점과는 다른 중요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고, 이러한 특징으로 볼 때 앞으로 A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서이 크다고 13일 밤 보도했다.

◆ 거래량이 많은 블루칩의 상한가 지속

화얼제젠원이 주목한 첫 번째 특징을 거래액이 50억 위안을 넘어선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다.

13일 9.97%의 상승률을 기록한 징둥팡A(京東方A·000725.SZ)는 최근 3거래일 동안 거래 규모가 128억 위안에 달했다. 12·13일 이틀 동안 거래액도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징둥팡A는 13일 오랜 기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많은 대형주의 주가 상승은 대규모 유동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매우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13일 중싱통신(中興通訊)도 거래량이 50억 위안을 돌파했고, 장중한 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 기대 이상의 외자 유입 규모, 외자 블루칩 쟁탈전 기대 

최근 A주로 유입되는 해외자본의 투자 규모도 주목할 부분이다. 월별 데이터와 분기별 데이터 모두에서 최근 외자의 유입 규모가 예년 수준을 크게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1월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북상(北上)'한 외자의 순유입 규모는 606억8800만 위안을 기록, 최초로 600억 위안을 넘어서며 후·선강퉁 제도 출범 이후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1월부터 13일까지(춘제 연휴 포함) 1분기의 절받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북상'한 순유입 액은 761억 3000만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의 총액을 넘어섰다.

중국 중진(中金) 증권의 왕한펑(王漢峰) 애널리스트는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된 A주 시가총액의 비중이 5%에서 20%로 확대되면 향후 더 많은 규모의 해외 자금이 A주로 유입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주 개별 종목에 대한 외자의 지분보유 제한이 30%로 묶여있다. 메이디(美的), 다주지광(大族激光) 등 종목의 외자 보유분이 25%를 넘어섰다. 향후 외자의 블루칩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2월 12일까지 데이터. 자료: WIND, 궈진(國金)증권

◆ 주식시장 상승 자극하는 정책 호재 많아

A주 상승 원인에는 정부의 정책 호재의 영향도 크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주식거래의 장애 요인을 줄이고, 시장의 유동성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힌 후 보험자금의 중장기 A주 투자를 유도했다.

최근 증감회 주석이 교체된 것도 주식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변화된 '제스처'를 보여주는 신호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중앙은행도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상반기까지 중국 자본시장에서 통화긴축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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