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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다카 대형화재로 70명 사망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7:33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7:3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다카 구도심 초크바자르에서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10시 30분에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5동 이상의 건물로 번졌다.

이 화재로 70명 이상이 사망하고 45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초크바자르 경찰은 부상자 수를 아직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부상자가 발견되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다카 화재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밤새 진화작업을 한 소방당국은 자동차 연료 실린더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플라스틱과 화학물질 등이 보관된 향수 창고로 불이 옮겨 붙으며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가 좁고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피해자들이 대피하지 못한 데다 소방차가 화재 초기에 현장으로 진입하기도 힘들어 피해가 더 켰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가 진화됐으며, 21일부터 사망자와 부상자 신원 확인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크바자르는 400년 된 상업 및 산업 중심지로, 수십 년에 걸쳐 인구가 대량 유입되면서 창고와 공장 건물 위로 아파트들이 무더기로 증축돼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하게 형성됐다.

전깃줄이 도로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고, 그나마 좁은 도로는 인력거와 차량 등으로 막혀 있는 곳이 많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안전 및 건축 기준이 허술해 공장 등에서 대형 화재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2012년 다카 외곽에 위치한 한 의류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17명이 사망했고, 이후 관련자 13명이 과실 치사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2015년에는 다카 인근의 플라스틱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했고, 2017년 5월과 10월 의류 공장에서 발생한 두 건의 화재로 각각 8명 및 7명이 사망했다.

방글라데시 최악의 참사는 2012년 다카에 위치한 라나플라자 공장 건물이 붕괴한 사고로, 당시 1134명이 사망했다.

오열하는 화재 희생자 가족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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