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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대통령·모디 인도 총리 공동 언론발표문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2:11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2:11

문대통령·모디 총리, 22일 정상회담·공동 언론 발표
"한·인도 교역액,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확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실질 협력 확대키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교역액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청와대]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이 낭독한 공동 언론발표문 전문이다.

나렌드라 모디총리님, 인도 대표단 여러분,

무고한 인도인들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테러리즘을 근절하기 위한 인도의 노력에
대한민국은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모디총리님은 대한민국이 올해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빈입니다.
총리님도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찾아주셨습니다.
양국이 서로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통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우정을 담아 따뜻한 환영 인사를 전합니다.

나는 작년 7월 인도 국빈방문 때,
총리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양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양국 관계에 대한 총리님의 열정과 비전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나 역시 양국이 열어갈 미래에 대한 큰 꿈이 있습니다.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양국이 함께 아시아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비전은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두 정상은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했습니다.

첫째,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우리 국민들의 인도 체류허가 기간이
3년으로 연장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인도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인도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여나가리라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도 인도 국민에 대해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인도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주길 바랍니다.

올해는 평화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에게 아주 뜻깊은 해입니다.
인도는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고,
한국은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어제는 총리님과 함께 간디 기념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오랫동안 평화를 염원해 온 우리 국민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해주신 총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나는 한국전 당시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준
인도의 각별한 우정에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우리는 인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뉴델리에 조속히 세워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양국의 미래지향적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양국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작년 양국간 교역액이 215억 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불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수입규제 완화,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등을 통해
무역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모디총리님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인도 제조업육성(Make in India)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사업과
농수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정부는 경제 활력을 주도하는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이
인도에 더 많이 진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올해 안에 설치되어 양국 미래협력을 이끌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 와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에 대한
높은 기대를 공유했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 로보틱스, ICT 연구와 상용화,
헬스케어, 전기차 공동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양국의 우주분야 협력도
인도와 한국이 공동으로 달을 탐사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나는 '국제태양광동맹(ISA)'을 이끌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인도의 지도력을 평가하고,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광 보급을 위해
인도와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셋째, 우리는 양국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양국이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모디총리님은 다음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시는 총리님과 인도 국민들의 성원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인도에는 "1 더하기 1은 11이 된다"는 격언이 있다고 합니다.
인도와 한국이 계속해서 서로 힘과 지혜를 모으며,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산술할 수 없는,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합니다.
양국 국민은 함께 행복하고, 양국은 함께 번영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한국을 국빈방문해 주신 모디총리님과
인도 대표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단냐와드 (감사합니다) !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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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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