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신임임원과의 만찬에서 골퍼 최호성 선수 소개하며 당부
"끊임없이 도전·혁신해야...높은 도덕성·책임감 갖춰야"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GS가 경쟁에서 이기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돼야 합니다."
2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22일 제주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임원들과의 만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로 15회째 열린 이날 만찬은 지난 17일부터 6박7일간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허 회장은 지난 2005년 출범 이래 한 차례를 제외하곤 매년 빠짐없이 신임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져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신임임원들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높은 목표 수립과 최고의 경쟁력 확보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해 성과 창출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으로 사회 윤리적으로도 모범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GS 회장이 22일 제주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2019년 GS 신임 임원 만찬'에서 신임 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GS] |
특히 최근 일본프로 골프 투어 우승에 이어 세계 골프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최호성 선수의 사례를 소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 화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허 회장은 "최 선수가 세계 골프계의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일명 '낚시 스윙'이라고 불리는 매우 특이한 동작 때문인데, 공을 치고 난 후의 자세가 낚시채를 잡아채는 동작과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며 "스윙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그를 미국 프로대회에 초청해 달라는 팬들의 청원이 크게 늘었고, 실제 미국 PGA투어에 특별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인기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통해 스윙 자세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고교 시절, 냉동 참치를 해체하다 엄지손가락이 다치는 사고를 당한 후 독학으로 연습하면서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불굴의 집념과 각고의 노력을 통해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낚시 스윙'"이라고 부연했다.
허 회장은 "경쟁에서 이기고 앞서가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 전략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최고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면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고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임임원들도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GS 신임임원들은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탁월하다고 인정받아 이 자리까지 온 분들이지만 현재의 수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국내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목이 크면 천지가 작아 보이고, 마음이 높으면 태산이 낮아 보인다"는 조선후기 학자 이상정(李象靖)의 문집인 대산집에 실린 한 글귀를 인용,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이러한 과정들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조율하여 조직 전체가 최고의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허 회장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해 성과를 창출할 것,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으로 모범이 되어 줄 것 등에 대해 당부했다.
한편, GS 신임임원과정은 신임임원들이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원 리더십 역량강화 △경영자로서의 조직 성과 관리 △빅데이터와 AI의 이해 △게임이론으로 보는 경영전략 △선배 경영층과의 대화 △계열사별 주요 현장 방문 등 다양한 주제로 7일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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