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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2.2년래 최저...'고정금리' 비중↑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5:33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15:33

장기시장금리 하락에 '변동금리 > 고정금리'...금리역전
기업대출 금리는 상승...연초 대기업 고금리 취급액 늘어난 영향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지면서 은행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지난달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3.12%로 0.07%p 내려 지난 2016년 11월(연 3.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월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1.5%로 지난 12월 35.2%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연간 고정금리 대출 비율은 27.5%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의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최영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장기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려갔다"면서 "시장금리 하락이 고정금리 하락으로 연동되면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은행채(AAA등급) 금리는 지난달 2.07%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고정금리 대출금리가 변동금리 대출금리보다 높지만, 시장금리 하락이 고정금리 하락으로 연동되면서 변동금리보다 낮아졌다. 이른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사이에 '역전현상'이 나타난 것.

반면 은행 대출금리는 넉달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이하 신규 취급액 기준)은 연 3.73%로 전월대비 0.01%p 올랐다. 특히 기업대출금리가 연 3.81%로 전월대비 0.04%p 상승했다.

최 부국장은 "대기업 대출금리는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올라갔다"면서 "기업들이 통상 연말에 대출을 상환하고 연초에 재취급하면서 매년 1월 기업대출 금리는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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