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파키스탄 총리, 인도에 ‘핵전쟁 조심하라’...서방·중국까지 개입?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7:56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21:5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두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며 드디어 ‘핵전쟁’ 발언까지 나온 가운데,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들은 유엔을 통한 파키스탄 압박에 나서고 파키스탄은 중국에 중재를 요청하면서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보복대응’을 주장하며 처음으로 카슈미르 지역 통제선(LoC)을 넘어 공습을 펼친 가운데,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전국 방송 TV연설에서 “오해가 자칫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우리는 앉아서 얘기해야 한다”며 인도에 대화를 촉구했다.

파키스탄은 인도에 이처럼 강력한 경고를 보내면서 중국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중국 외교부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 따르면,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저녁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이 인도와의 갈등에 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왕 부장은 “파키스탄과 인도 모두 자제력을 발휘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는 재차 인도와 파키스탄에 지역 평화 유지와 분쟁 악화 방지를 위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해 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27일 오전 중국·인도·러시아 3차 외교수장 회의에서 스시마 스와라즈 인도 외무장관에게 “중국은 남아시아가 직면한 긴장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공통 우방국으로서 중국은 양국이 자제심을 발휘해 긴장을 고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운 감도는 카슈미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영국·프랑스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파키스탄 주둔 무장단체 ‘자이쉬-무함마드’(Jaish-e-Mohammad) 수장을 테러리스트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 15개 회원 구성국인 3국은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자이쉬-무함마드 조직 수장인 마수드 아즈하르에 대한 무기 금수와 여행 금지, 자산 동결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요청은 중국에 의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만장일치로 의사가 결정되는 안보리에서 또 다른 회원국인 중국이 반기를 들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6~2017년에 이미 한 차례 유엔 안보리 이슬람국가(IS) 및 알카에다 제재위원회에 아즈하르 수장 제재 부과를 막았다. 인도는 중국이 파키스탄과의 밀착 관계 때문에 아즈하르의 블랙리스트 추가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수년 동안 비판해 왔다.

미국이 적극 중재에 나서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파키스탄과 인도 외무부에 각각 전화해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갈등 고조를 피하라”고 촉구했다.

[라호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 남성이 티비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의 연설을 듣고 있다. 앞서 이날 파키스탄군이 인도 전투기 두 대를 격추시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019.02.27.

이번 사태는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촉발됐다. 이 공격으로 약 40명의 인도 군인이 사망하자 인도는 26일 카슈미르 지역 통제선(LoC)을 넘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위치한 테러캠프에 공습을 가했다. 그러자 파키스탄은 27일 인도령 파키스탄에 공습을 가하고 인도 공군기 두 대를 격추한 뒤 조종사 한 명을 생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에게 생포한 조종사 송환을 요청했다. 앞서 파키스탄 정보부는 눈이 가려진 채 피흘리는 조종사의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인도 외교부는 뉴델리 주재 파키스탄 공사를 초치해 해당 영상에 대해 “제네바 협약을 위반하는 저속한 전시”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인도는 국경 간 테러 및 공격 행위에 대응해 국가 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파키스탄 주식 및 외환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가 전면전을 원치 않는다는 관측을 시장이 적극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와 50대 우량 기업주로 구성된 니프티(NIFTY) 지수가 28일 모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인도 루피화 환율도 미달러 대비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 증시 대표 지수인 PSX 지수도 보합에 거래됐으며, 파키스탄 루피화 환율도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