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결국 포기 택한 '함영주'..."조직안정 우선"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23:01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23:32

금감원 연임 반대 압박+김정태 회장 및 조직 부담 한계
지성규 차기 행장 내정자, 글로벌 전문가로서 하나금융 비전에 부합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결국 물러난다. 채용비리로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3연임 반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2019.01.25 leehs@newspim.com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행장은 28일 열린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임추위가 차기 은행장 후보로 2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함 행장을 배제할 지 결정을 못하자, 사외이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포기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6일 금융감독원 간부들은 하나금융 사외이사들을 만나 함 행장의 3연임에 대해 "(차기 행장 선임으로) 지배 구조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성공리에 이뤄낸 함 행장에 대해 재선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던 사외이사들은 이날 금감원의 압박(?)을 쉽게 지나치긴 어려웠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함 행장 역시 30년 넘게 몸을 담은 하나금융, 특히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에서 은행장으로 발탁해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에 부담을 주는 것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하나은행 내부에서 나온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졸 출신으로 1980년 서울은행(하나은행 전신)에 들어온 뒤 주경야독으로 대학교까지 졸업할 수 있었고,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해온 그가 조직 전체에 피해를 주는 일은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하나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행장으로 추천한 후보는 지성규, 황효상 현 KEB하나은행 부행장. 이 가운데 지 부행장이 단독 추천된 결정적 배경은 그가 글로벌분야 전문가로서 하나금융의 비전과도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 부행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한 후, 현재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사장으로 재임중이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을 역임해 전략, 재무, 영업 전반에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KEB하나은행의 위상강화 및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황효상 부행장의 경우 외환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본부장, KEB하나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등 주로 위험관리 분야 전문가로의 이미지가 강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