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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시한 앞둔 중국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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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결렬 소식에 반색하고 있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한 중국의 입지를 무역 협상 카드로 동원할 여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렬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할을 언급,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을 필두로 워싱턴에서 이뤄진 중미 장관급 무역협상 [사진= 로이터 뉴스핌]

역사적인 비핵화 타결을 기대하며 베트남을 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경제 제재의 전면 해제를 요구하는 김 위원장과 회담을 중단한 뒤 중국에 대한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회담 결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중국의 공조가 컸다”면서도 “하지만 김정은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더 큰 힘을 보탤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중국의 입지를 부각시킨 셈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무역 협상 타결에 이를 여지가 높지만 이번 하노이 회담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회담 결렬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비관세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절충하는 과정에 중국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이다.

북경어언대학의 황 징 교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 결렬은 중국 정부에 희소식”이라며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해법을 찾는 데 속도를 내는 상황은 중국 정부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브로맨스가 깊어질수록 지정학적 쟁점은 물론이고 무역 협상에서도 수세에 몰릴 수 있는 만큼 90일간이 무역 휴전 시한을 코앞에 두고 북미 회담의 판이 깨진 것은 뜻밖의 호재라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시 주석과 회담에서 ‘무역 종전’을 선언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양국은 지적재산권 침해와 IT 기술 강제 이전 이전 등을 차단하기 위한 비관세 합의안 이행 방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미국 측은 일정 기간마다 중국의 합의안 이행 여부를 검토한 뒤 대응책을 마련하는 형태의 ‘일방적인’ 검증 시스템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를 모델로 ‘양자적인’ 협의체를 구성, 이견이나 마찰이 발생할 경우 양측이 동등한 위치에서 중재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합의안 강제 이행 장치가 막바지에 이른 협상의 관건으로 부상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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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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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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