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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유일한 목격자 배우 윤지오씨 검찰 출석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5:45

최종수정 : 2019년03월18일 17:04

참고인 신분으로 동부지검 출석
배우 윤지오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 밝히겠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인권 침해와 수사권 남용 등 진상 규명을 맡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12일 오후 3시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내 조사단 사무실에서 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윤씨는 이날 자신을 법률 지원하는 ‘고 장자연 씨 사건 법률지원단’과 함께 검찰에 출석하면서 “저는 오늘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어 "언론에 공개된 유서라고 공개된 문건은 사실 (장자연씨의) 유서가 아니다"라며 "누가, 왜 언니에게 이 문건을 쓰게 했고 마지막까지 돌려달라고 해도 왜 돌려주지 않았는지 밝히겠다"며 검찰 조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가 12일 오후 2시40분께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했다. 2019.03.12 kintakunte87@hanmail.net

윤씨는 조사단 조사를 마친 뒤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참고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목격했다는 장씨 관련 성접대 리스트 등과 관련해 발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자연 사건은 배우 고(故) 장자연 씨가 2009년 유력 인사들로부터 술자리 및 성 접대를 강요받았으며 욕설·구타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촉발됐다.

윤씨는 성 접대 대상 명단이 언급됐다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꼽힌다. 윤씨는 최근 10년간의 기록을 담은 책 ‘13번째 증언’을 통해 해당 문건에서 동일 성씨를 지닌 언론인 3명의 이름을 봤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시 수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비판하며 검찰 과거사위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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