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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2시간여 검찰 조사 후 귀가... “특이한 이름 국회의원 실명 밝혔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8:55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9:20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가 2시간여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12일 오후 3시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내 조사단 사무실에서 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오후 5시30분쯤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윤씨는 검찰 조사로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이번 조사에서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하는 언론인 출신 인사와 특이한 성을 가진 국회의원의 실명을 밝혔나’라는 질문에 “섣불리 실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문건에서 확인한 인물들에 대해 명확히 진술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전 검찰 수사단계에서 (해당 인물들에 대해) 수차례 진술했다고 했는데 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이전 수사 과정에선 많이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며 “이제라도 진실된 증언들이 힘을 발휘해 진실이 규명돼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이 풀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2일 오후 5시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윤지오 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2. kintakunte87@newspim.com

장자연 사건은 배우 고(故) 장자연 씨가 2009년 유력 인사들로부터 술자리 및 성 접대를 강요받았으며 욕설·구타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촉발됐다.

리스트에는 재벌그룹 총수와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당시 수사 기관이 장씨의 소속사 대표만 처벌하면서 진상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윤씨는 장씨의 성추행 피해를 목격한 유일한 인물로 알려졌다. 윤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매일 밤 새벽 경찰과 검찰에 불려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당시 21세였던 내가 느끼기에도 수사가 부실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조사단은 당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달 중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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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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