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직위에 있든 어떤 계급이든지 직위고하 막론하고 엄중조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경찰이 유착 범죄에 대해 최우선 순위를 두고 수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경환 서울청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관 유착 범죄에 대해 최우선 순위를 두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어떤 직위에 있든지 어떤 계급이든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진=뉴스핌DB] |
원 청장은 "현재 경찰관 유착사안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먼저 소상히 알리겠다"며 "경찰관 유착에 대해선 어느 누구라도 예외가 없고 명명백백히 밝혀드릴 것을 국민게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총경은 대기발령했고 사건 관련 의혹을 받는 3명도 어제자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준 경찰 직원과 승리 등과 유착된 윤 총경에게 사건 담당 부서를 알려준 혐의를 갖고 있는 2명을 포함해 3명이다.
원 청장은 또 "이번사건과 관련해서 청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서울청 광역수사대, 지능수사대, 사이버수사대가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불신과 우려가 상당하다는 것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를 포함해 연예인과의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이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 승리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 등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