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원유 수요 15년 이내 '피크' 150년 신화 막 내린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03:05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04:3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른바 ‘오일 피크’에 대한 경고가 또 한 차례 불거졌다.

전세계 원유 수요가 앞으로 15년 이내 정점을 찍고 장기 추세적인 하강 기류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올 들어 국제 유가가 상승 탄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이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 트레이딩 업체인 비톨은 전세계 원유 수요가 15년 이내에 피크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인 재편으로 경제 성장률의 흠집이 불가피하지만 주요국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라는 주장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까지 전기자동차 시장이 외형을 확대하는 한편 화석 에너지 사용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주류를 이루면서 비교적 가까운 시일 안에 이른바 ‘검은 다이아몬드’가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잃을 가능성이 제시된 셈이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최근 석유 종목을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할 계획을 밝힌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톨의 전망이 에너지 트레이더들이 내놓은 분석 결과 가운데 가장 구체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세계 원유 수요는 150년 이상 꾸준한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대한 주요국의 대응과 환경 문제를 둘러싼 석유업체들의 마찰 속에 원유 소비의 상승 사이클이 꺾일 전망이다.

비톨의 지난해 원유 및 정제유 거래 규모는 하루 740만배럴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 거래 규모 700만배럴에서 소폭 늘어난 수치다.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확산되는 한편 소비가 늘어나면서 원유 사업이 위축될 여지가 높다는 것이 비톨의 의견이다.

실제로 영국에 대규모 배터리 파크가 등장했고, 유럽 전역에 걸쳐 풍력 발전소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석유 업계의 올해 유가 전망은 흐리다. 앞서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이 브렌트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행사가 60달러 풋옵션 매입에 잰걸음을 하는 상황이다. 연말 유가 하락을 점친 움직임이다.

중국과 독일 등 성장 엔진에 해당하는 경제국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지는 데다 향후 1~2년 사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끊이지 않는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비톨은 석유 업계가 중장기 에너지 시장의 판도 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