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한테 할 말 없느냐" 질문에.."억울하다"
수원지법, 20일 오후 중으로 구속 여부 결정할 듯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가 20일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도살해 혐의로 체포된 A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안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 살해 피의자 김모(34)씨가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0 mironj19@newspim.com |
A씨는 “범행 후 3주 동안 뭐하고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안 죽였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는 “억울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다만 “자동차 판매된 5억 원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느냐”, “이희진 씨나 피해자들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점퍼로 얼굴을 가린 A씨는 경찰서를 나와 곧장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중국동포 B씨 등 3명과 함께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 씨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혜민 판사 심리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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