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됐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2곳에서 치러진다.
특히 김경수 경남도지사 법정 구속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 만큼 PK(부산·경남) 지역 민심 향방은 물론 내년 총선을 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창원 성산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62) 후보, 자유한국당 강기윤(58) 후보, 바른미래당 이재환(37) 후보, 정의당 여영국(54) 후보, 민주당 손석형(60) 후보, 대한애국당 진순정(40) 후보 무소속 김종서(63) 후보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사진=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2018.12.17. |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는 범개혁진보진영 단일화다. 현재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한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오는 25일까지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완료한다.
민주당보다 앞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했던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단일화 룰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정의당은 민주노총 투표 50% + 성산구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주장해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진통을 겪고 있다.
반면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후보단일화는 야합정치"라고 비난하며 빼앗긴 성산구를 다시 찾아오겠다고 벼르고 있다.
통영·고성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52) 후보, 자유한국당 정점식(53) 후보, 대한애국당 박청정(75) 후보가 3자 대결을 펼친다.
통영·고성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보수 후보가 단독출마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된 지역으로, 진보진영이 단 한번도 이긴 적이 없는 보수의 텃밭이다. 하지만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 통영시장과 고성군수가 모두 민주당이 자치하면서 민심이 변하고 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지역문제 해결할 수 있는 힘있는 여당을 앞세우고 있는 반면 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문재인 정부 2년 심판론을 내세우며 격돌하고 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선거일 전일인 4월2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와 그 배우자(배우자 대신 직계존비속 중 신고한 1인 포함),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는 어깨띠나 표찰, 그 밖에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과 그가 지정한 사람은 공개된 장소에서자동차와 이에 부착된 확성장치 및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해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공개장소 연설·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으며,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녹음·녹화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선거운동기간 중 직접 통화하는 방법이나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나르는 행위,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이를 SNS에 게시하는 행위 등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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