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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메리츠·한투캐피탈, 부동산 경기하강에 민감"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20:34

최종수정 : 2019년03월22일 20:34

22일 여의도 'NICE신용평가 2019년 1차 세미나'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22일 "메리츠캐피탈과 한투캐피탈이 부동산경기 하강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집중도가 높아 손실완충력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윤성국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부동산 경기하강에 따른 캐피탈사 PF대출 분석'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이 22일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백진규 기자]

윤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하락 중이며, 거시경제 여건도 좋지 않아 단기적인 업황 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또한 PF대출이 캐피탈사 신용위험의 취약 고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을 제외한 캐피탈사들의 부동산 대출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나신평은 이번 세미나에서 신용등급과 자기자본 대비 PF대출잔액을 기준으로 캐피탈사를 5개 그룹(Group)으로 분석했다. 이어 PF대출잔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하면서 신용등급도 A등급 이하인 메리츠캐피탈과 한투캐피탈이 상대적으로 부동산경기 하강에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PF대출 건전성은 금융위기와 비교해 크게 개선된 상황"이라면서도 "개별 캐피탈사들의 손실률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와 한투 등이 속한 그룹의 경우, 광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분양률이 60%를 하회하고 있다"며 "또한 상업용 물건 비중이 높은 점도 리스크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 연구원은 "PF익스포져와 손실액이 감내 가능한 수준인 점, 소속 계열사와 협업으로 통한 수주역량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메리츠캐피탈과 한투캐피탈도 부동산 경기하강에 대한 대응력을 일정 부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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