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재단 “시민이 참여하는 명예보호 집단 소송도 추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노무현재단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과 함께 교학사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
노무현재단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합성 사진을 사용한 데 대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교학사는 공무원 시험용 한국사 관련 교재에 노 전 대통령의 비하 이미지를 실어 논란이 됐다.
노무현재단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사태”라며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건 직후 교학사는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해명을 내놨다”며 “상황을 어물쩍 덮으려는 시도가 아니라면 출판사로서 자격 미달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 노무현재단은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사진을 제대로 확인도 않고 넣어 만든 불량 상품을 검증 절차도 없이 시장에 내놓는 회사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더군다나 우리 미래 세대가 보고 배우는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재단은 유족 명의의 민·형사소송과 함께 재단과 시민이 참여하는 노무현 대통령 명예보호 집단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