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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 포럼에 뜨는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성, 세계 최대 자유무역항 잰걸음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7:54

2018년 자유무역항 설립 계획 발표로 도약의 전기
면세품 쇼핑 분야 세계 관광업계 인기 코스로 부상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2019년 보아오 포럼(博鰲亞洲論壇)이 시작되며 개최지인 하이난(海南)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이난은 지난 2018년 자유무역항설립 계획이 발표되면서 경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매년 봄 하이난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은 하이난을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국제행사다. 올해는 ‘공유된 미래, 일치된 행동, 공동의 발전’이란 주제하에 26일~29일까지 일정으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포럼 참가를 위해 전 세계 정·재계 및 학계 저명 인사 2000명이 하이난을 찾았다.

보아오 포럼이 진행중인 보아오 아시아 포럼 호텔 정면[사진=바이두]

 


◆ 2025년까지 3만 5000㎢ 면적 세계 최대 자유 무역항 기본체제 구축

1988년 경제특구로 지정된 하이난은 자유무역구 지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시진핑 주석은 2018년 3월 13일 하이난 경제특구 지정 기념 3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하이난 전역에 자유무역실험구를 조성하고, 점진적으로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 건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다음날 국무원이 발표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하이난 자유무역실험구 대외 개방 확대 △2025년까지 자유무역항 제도 예비 수립 및 영업 환경 중국 내 일류 수준 개선 △2035년까지 자유무역항 제도 및 운영 모델 업그레이드, 글로벌 최고 수준 영업 환경 조성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갈 전망이다.

하이난 자유무역실험구(자유무역항)는 이전에 지정된 자유무역구와 달리 섬 전체를 지정했다는 점이 차별화 된다. 하이난 섬은 전체 면적이 3만 5000㎢에 달해, 중국의 11개 자유무역 실험구 면적의 총합인 1000㎢를 훌쩍 뛰어넘는다.

향후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건설되면 약 1000㎢ 규모의 홍콩과 싱가포르, 두바이(4000㎢)를 넘어 전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항이 될 전망이다.

계획은 자유무역항의 전략적 위치(strategic location)를 △전면 심화 개혁 개방 실험구 △국가 생태 문명 실험구 △국제 관광 소비 중심 △국가 중대 전략 서비스 보장구(保障區)의 4가지로 제시했다.

2018년 10월 16일 국무원은 '하이난 자유무역실험구 계획'을 통해 하이난 전역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여행업 △ 서비스업 △ 첨단기술산업에 특화된 자유무역실험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 ‘중국의 하와이’ 관광과 면세쇼핑으로 성장 이끈다

‘중국의 하와이’ 로 불리는 관광의 성지 하이난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온화한 날씨로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하이난은 과거 두 번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 첫 번째는 지난 1988년 경제 특구(經濟特區) 설립이고, 두 번째는 2009년 하이난 국제 관광의 섬(海南國際旅遊島) 건설 계획 발표다. 

2010년 하이난 국제 관광의 섬 건설 프로젝트가 중국 국가 전략으로 승격된 뒤, 하이난은 일련의 우대 정책을 통해 개방과 관광의 메카로 업그레이드 됐다.

‘하이난성 관광 발전 계획(2017-2030)’에 따르면, 하이난성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일류 글로벌 관광지로 발돋움해 연간 관광객 1억 5000만명, 관광수입 3000억 위안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2018년 하이난을 방문한 연간 관광객은 7627만 명, 관광 총 수입은 950억 위안(약 16조 436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증진을 위한 과감한 조치들도 취해졌다. 2018년 11월, 중국 재정부와 해관총서는 공고를 통해 하이난을 글로벌 쇼핑 중심지로 발돋움 시키는 한편, 관광객들의 소비 촉진을 위한 면세 금액 한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하이난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쇼핑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최대 3만위안(약 506만원)의 물품 구매에 대해 면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면세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면세품 쇼핑은 하이난 여행의 새로운 필수코스가 되었다. 인민일보는 26일 기사에서 2018년 하이난 소재 산야, 하이커우 두 곳의 연간 면세점 매출이 101억 위안(약 1조 7047억 원), 쇼핑인원은 288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6%, 20% 증가 했다고 전했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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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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